장애인 스포츠센터의 휠체어 장애인 위한 비상대피로 미비 문제 보완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20일 사하구에 위치한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에 긴급 방문해 비상대피로 설치를 비롯한 시설현황 전반을 체크했다.

오는 3월 개관 예정인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는 계단으로 된 화재대피로외에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별도 대피시설이 없어, 장애인들을 배려하지 않은 설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오 시장은 일정을 긴급 조정해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 현장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 현장점검 방문 중인 오거돈 부산시장 <사진제공=부산시>

현장에서 오 시장은 비상대피로 외에 장애인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다른 불편함은 없을지, 시공 및 안전관리 요건은 잘 갖추었는지 관계자에게 꼼꼼히 물었다.

비상대피로와 관련해 부산시 관계자는 “장애인 스포츠센터에 사업비 명목으로 이미 64억원의 시비와 8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했고, 빠른 시일 내에 사하구가 비상대피로 설치를 할 수 있도록 향후 사하구 재정사항을 고려해 시비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장애인스포츠센터에 이와 같은 결함이 있는 것은 안타깝지만 잘 보완한다면 오히려 서부산권 문화복지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개관 이후에도 계속해서 부족한 점들을 채워 나가달라”고 현장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한편, 서부산권 장애인스포츠센터는 2016년 6월 실시설계 용역을 끝내고 수영장, 물리치료실, 체력단련실 등의 체육시설을 갖춰 오는 3월22일 개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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