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0일 빨라… 경칩(3월6일) 이후 본격적인 개화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은 봄을 알리는 봄꽃 개화소식과 함께 국립공원별 봄꽃 개화시기, 장소 등 봄철 국립공원 탐방정보를 공개했다.

올해 봄꽃 소식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 금오도에서 1월12일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트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다. 지리산에서는 지난해 2월15일보다 10일 빠른 2월5일 복수초의 첫 개화가 관찰됐다

다도해국립공원 금오도 매화(2.11.)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금오도에서는 복수초보다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큰개불알풀을 비롯한 매화, 민들레, 광대나물의 개화가 2월12일 관찰됐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통영 달아공원에는 매화가 1월18일 개화했으며, 매화 중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가 거제도 구조라 해변 일대에서 1월10일 이후부터 피기 시작해 2월 중순 만개했다.

내륙지방인 변산반도, 치악산에서도 2월 2일 기준으로 깽깽이풀, 너도바람꽃, 복수초, 노루귀, 현호색 등의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복수초(1.12.)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3월6일(경칩)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초 지리산을 시작으로 노란꽃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하여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이 노란빛으로 물들 전망이다.

3월 중순부터는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의 탐방로 및 자연관찰로 일대에서도 노루귀, 변산바람꽃, 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빠르다”며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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