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인증심사 선포식 및 간담회···해조류 생산의 지속가능성 확보 기대

MSC 한국사무소는 19일 부경대 영남씨그랜트, 기장물산과 공동으로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기장물산에서 ASC-MSC 해조류 인증 심사에 대한 선포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기장=환경일보] 손경호 기자 = 부경대 영남씨그랜트가 주관하고 해양관리협의회(MSC)가 협력하는 ‘기장미역 ASC-MSC 해조류 인증 사업’이 세계 최초 미역의 지속가능어업 인증을 위한 본 심사에 돌입한다. 

MSC 한국사무소는 19일 부경대 영남씨그랜트, 기장물산과 공동으로 기장군 일광면에 있는 기장물산에서 ASC-MSC 해조류 인증 심사에 대한 선포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서종석 MSC 한국대표, 김도훈 부경대 교수, 김민수 기장물산 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MSC는 남획과 불법어획 등에서 비롯된 수산자원 고갈 등 해양생태계 파괴를 막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과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가 공동으로 설립한 비영리 국제기구다. MSC는 미래에 안정적인 수산물 공급을 위한 ‘지속가능어업’ 관련 국제표준규격(MSC 인증)을 제정하고 세계 각국 정부와 민간기업, 어업인들에게 이를 따르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MSC 인증은 ‘지속가능성 규격을 위한 국제단체(ISEAL Alliance)’와 같은 국제 규격 연합체에 등록돼 공신력을 인정받았으며 지속적으로 인증제도의 신뢰성에 대한 감사를 받고 있다.

기장미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ASC-MSC 해조류 인증은 MSC와 수산양식관리협의회(ASC)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국제 해조류 규격으로 이 인증을 통해 해조류 생산의 지속가능성이 확보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기장미역이 이번 심사를 통과할 경우 미역으로서는 ASC-MSC 해조류 인증을 획득하는 세계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서종석 MSC 한국대표는 “이번 사업이 성공을 거두게 된다면 ASC-MSC 해조류 인증 사업으로서는 국내최초, 미역의 지속가능어업 인증에 대해서는 세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는 만큼 기대가 크다”며 “남은 심사 절차를 잘 마무리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SC-MSC 해조류 인증 심사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현장 실사를 거쳐 공개협의 후 최종 보고서를 통해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부경대 영남씨그랜트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환경라벨링 인증제 도입을 통한 부산지역 해조류 산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기장 미역의 ASC-MSC 해조류 인증 사업을 추진해왔다. 영남씨그랜트와 MSC는 사업 개시 이후 인증 규격 관련 전문가 초청 워크숍 개최와 함께 어업인들과의 간담회 개최 등 철저한 준비 기간을 가지고 기장미역의 해조류 인증 추진 사업에 만전을 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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