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28억원 투입, 횡단보도 투광기 1000개소 설치 계획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최근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의 꾸준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에 LED 집중조명시설인 횡단보도 투광기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28억원을 투입해 1000개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먼저 시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지역 23개소를 포함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 85개소에 투광기 157개소를 설치한다.
 

부산시 영도구 항만소방서 앞 횡단보도 투광기 <사진제공=부산시>

부산경찰청에서 해운대구와 연제구에 시범설치한 횡단보도 40개소의 투광기를 8개월동안 분석한 결과, 사고발생은 34.2%(114→75건), 사망자는 100%(2→0명) 감소됐다.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투광기 설치 시 운전자의 가시거리 확대(73.8→115.9m), 보행자의 좌우를 살피는 비율 상승(36→58.7%) 등으로 야간보행 교통사고 감축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부산시 북구 포천사거리 횡단보도 투광기 <사진제공=부산시>

이러한 투광기 효과를 알고 있는 부산시는 2015년 동래구에서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한 뒤 중구 등 13개 구·군에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하도록 하고 지난해까지 횡단보도 1095개소에 투광기 1910개소를 설치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7기 시정이 지향하는 바와 같이 사람 중심의 안전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간선도로상 횡단보도에 투광기를 지속적으로 확대설치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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