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시장개척단 배·새송이버섯·녹차·매실제품·쌀 등 78억원어치 계약

호주 퍼스 수출협약식   <사진제공=하동군>

[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하동군은 새해 들어 첫 해외 마케팅에 나선 아·태시장개척단이 호주에서 농·특산물 700만달러(한화 약 78억원) 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동군 윤상기 군수를 단장으로 지난 17일∼28일 뉴질랜드·호주·베트남 등 아·태 3국의 농·특산물 판촉에 나선 시장개척단은 지난 20일 호주 멜버른에서 NH농협 하동군지부와 ASI TRADING 3자간에 배·새송이버섯·녹차·매실제품 등 3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하동군 시장개척단은 이어 다음 날 호주 퍼스에서 NH농협 하동군지부, J&WAYS와 배·새송이버섯·녹차·매실제품·쌀 등 우수 농·특산물 4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계약에 따라 군은 원활한 수출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며, 농협은 현지 수출규격에 맞도록 수출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시장개척단은 앞서 지난 18일 첫 방문국인 뉴질랜드 로토루아 시청을 찾아 혼 스티브 채드윅 시장, 트레버 맥스웰 시의원 등과 양 도시의 우호협력 및 관광교류 방안을 협의하고 아그로벤처스 어드벤처파크를 벤치마킹했다.

어드벤처파크는 스윙번지·자유낙하체험·자전거점프·번지점프 등 액티비티 시설을 갖춘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어드벤처 관광지로, 짚와이어·빅스윙·퀵점프 등을 운영하며 세계적인 레포츠단지로 조성 중인 금오산 어드벤처레포츠단지 조성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 시장개척단은 21·22일 이틀간 호주 퍼스의 대형마트에서 하동 농·특산물 홍보 판촉전을 벌이고, 현지 바이어 등과 농·특산물 수출 및 판매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시장개척단은 이어 23일 베트남으로 이동해 호치민과 다낭에서 각각 하동 농·특산물 홍보 판촉전을 벌인 뒤 다낭의 호프 빌리지 보육원을 찾아 에코맘의 산골이유식 제품 기부 행사를 갖는다.

한편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아·태시장개척은 올해 수출 목표 6000만 달러 달성을 위한 첫 해외마케팅이었는데 호주에서 700만달러 어치의 수출계약을 맺은 것은 의미가 크다”며 “베트남에서도 농·특산물 홍보 판촉전과 함께 추가적인 수출계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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