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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인터뷰] 데이빗 델렌 노스다코타대 교수
“한반도의 지역별 대기질 데이터 구축 필요”
"인공강우만으로 미세먼지 완벽한 제거는 불가능"
한반도 미세먼지 저감대책, "폭넓은 해결책 모색해야"
  • 대담=김익수 편집대표ㆍ정리=심영범 기자
  • 승인 2019.02.2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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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의문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연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이에 대한 대책이 마땅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 전문가들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에 본지는 22일 일산 킨텍스에서 데이빗 델렌 노스다코타대학교 교수와 대한민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나야가야 할 방향과 조언을 들어봤다.

2019 미세먼지 대응 컨퍼런스 시작 전 인터뷰에서 데이빗 교수는 "인공강우를 통한 강수량 증가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도움은 되지만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진=최인영 기자>

데이빗 교수는 “기본원칙과 기술적인 요소가 인공강우와 대기 측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재 인공강우 관련 장비 개발과 함께 학문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며 “구름물리학을 통한 구름에 대한 이해가 정말 중요하다”고 밝혔다.

더불어 “환경 문제, 일기예보, 기상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다”며 “미세먼지는 대기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인공강우의 효과는 어느정도 있다고 볼 수 있으나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데이빗 교수는 인공강우 실험 성공의 핵심은 기본원칙을 준수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데이빗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꼭 집어서 이야기하기 무척 조심스럽고 미세먼지가 대부분 중국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현재 상황에서 당장 대기질을 개선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강우는 지역을 정해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시행하려면 항공기가 인공강우를 내릴 수 있는 위치까지 비행할 수 있어야 하고, 대한민국에서는 철저한 사전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한민국에 인공강우를 시행하는 데 있어 기존 외국의 인공강우 모델을 적용할 수 있으나 한반도의 특수성에 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의 현재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데이빗 교수는 근본적 해결책을 꼭 집어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인공강우는 특정 지역에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인 만큼 한반도 특수성을 고려한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데이빗 교수는 “학교에서는 대기 환경 연구조사를 통한 연구모델 설계를, 대기환경연구소에서는 연구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미국에서는 대기질 연구를 위한 일이라 할지라도 대기질 측정을 위한 비행기 개조 시 연방항공청에서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연구소에서는 항공기를 실험용으로 개조하기 위해 안전 문제를 철저히 고려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데이빗 교수는 대한민국의 미세먼지 저감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가 오염물질 원천차단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는 만큼 한반도만을 생각하는 틀을 벗어나 폭넓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대중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 필요하고 미세먼지의 오염원이 어디인지, 대기오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인지해야 한다. 조급함을 버리고 차근차근 미세먼지와 인공강우에 대한 교육과 사전조사를 실시하고 정부, 관계부처, 민간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컨퍼런스에서 데이빗 교수는 "인공강우가 미세먼지 저감의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미세먼지는 결국 대기오염에서 비롯돼 구름과 병합해 사라지는 현상이므로 이에 대한 장기 데이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지역별 데이터 구축 선행돼야

이날 오후에 이어진 ‘2019 미세먼지 대응 국제 컨퍼런스’에서도 데이빗 교수는 “인공강우를 통한 강수량 증가는 미세먼지 저감 효과에 도움은 되지만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인공강우 시도에 앞서 지역별로 대기질의 정확한 관측과 데이터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데이빗 교수는 “인공강우를 시행하기 전 레이더, 위성 관측 등의 많은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의 평균강수량을 분석한 결과 6월에서 9월 사이에 강수량이 늘어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인공강우를 시행하는 데 있어 서울뿐만 아니라 산간 지역 강수량에 대한 꾸준한 데이터 구축과 함께 과학, 기술 등을 융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인공강우 관련 데이터 수집을 위한 항공기 관측이 정말 중요하다. 인공강우를 통한 미세먼지 저감은 일부 지역에서 단편적인 실험을 통해서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며 “강수량이 많아지면 미세먼지 제거에 효율은 커지지만 인구강우가 완벽한 해법이 되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결국 미세먼지 발생은 대기오염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라며 “단언할 수 없지만 미세먼지는 결국 구름과 병합돼야 사라지며, 이와 관련해 장기적인 데이터 구축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대담=김익수 편집대표ㆍ정리=심영범 기자  syb@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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