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안전 주의 당부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산림청은 올해 산불발생이 예년보다 2.3배 증가한 142건에 이른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2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겨울 강수량과 적설량이 감소하면서 산불이 연일 3건~4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산불이 104건 발생해 예년 평균보다 3.6배 증가했고 피해면적도 51㏊로 1.5배나 늘었다.

산불발생 원인으로는 소각행위로 인한 산불이 24건으로 17%, 입산자실화 20건(14%), 건축물화재가 19건(13%)을 차지했다.

아울러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달 중·하순부터는 전국에 산불위험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산불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산림청은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산불조심기간은 산불발생이 많은 봄철(2월1일~5월15일)과 가을철(11월1일~12월15일)에 운영되고 있어 겨울철에는 산불 대응인력 공백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불조심기간 연장과 동절기 산불진화인력 확대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 산림청은 봄철 영농시기를 맞아 소각행위 근절을 위해 마을단위로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 만들기 캠페인’ 서약이행을 독려하고 마을방송 등을 활용한 소각 금지 방송 등 예방활동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최수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전국적인 건조특보 발령으로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가운데 소각으로 인한 산불발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산불을 발견할 경우 국번 없이 119나 산림관서로 즉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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