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류창선 기자 = 한국 프랜차이즈 개발원에서 해마다 국내 프랜차이즈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화에 기업 정보가 완료됨에 따라 올해 2019년에 발표될 순위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렇다면 해당 공식 기관에서는 프랜차이즈 순위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일까

먼저 공정거래위원회에 완료된 기업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비자 평판과 창업주 운영 만족 지수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를 추산한다. 이에 일반적으로 대중이 느끼는 브랜드에 대한 평가와 기관에서의 전문가들이 평가에 대한 관점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이것이 높은 인지도가 높은 순위로 연결되지 않는 이유이다. 전문가는 크게 창업 아이템의 경쟁력, 브랜드의 장기사업가능성, 운영의 편의성을 분류해 창업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상위에 오른 브랜드일수록 위의 평가 요소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아이템의 경쟁력이 뛰어날수록 장기적인 성장성이 두드러진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 가지 아이템의 흥행에 지나치게 편중되는 경우가 많다. 미투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기 때문이다. 이에 고유성을 가진 차별성 있는 창업아이템만이 모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브랜드 독자성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서 흔들림 없이 시장을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창업 투자자들은 초기 비용을 안정적으로 회수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여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한국 프랜차이즈 개발원에서는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는 브랜드의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창업 트렌드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해 인건비를 절감시킨 신종 창업의 등장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

대개 창업자들은 특별한 노하우 없이 창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매장 운영의 편의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브랜드 외관이나 매장 오픈 수 등도 창업 시 살펴봐야 할 요소지만 브랜드 가치 평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이는 한국 프랜차이즈 개발원에서 발표한 순위 가운데 2017년과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디저트39, 2위의 올리브영, 3위의 GS25, 4위의 CU, 5위의 이니스프리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이다.

이러한 상위권 순위는 2019년에도 지각변동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브랜드 순위는 대기업의 자본력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들과의 경쟁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된 것에 대해 그럼에도 차별성을 내세운 중소기업의 성황 또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와 같이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찾기 위해 한국 프랜차이즈 개발원에서 발표하는 순위들은 창업투자자와 업계관계자에게 올해 또 한 번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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