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기록 기억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전시회 개관행사

이 자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와 일본군 위안부 관련 단체, 시민 등이 함께한다.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박원순 시장은 28일 오전 11시 서울도시건축센터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 ‘기록 기억 :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 다 듣지 못한 말들’ 전시회 개관행사를 갖고 전시를 관람한다.

이번 전시는 서울시와 서울대학교 정진성 연구팀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관리사업」을 통해 지난 3년 간 발굴한 사료, 사진, 영상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을 이야기로 엮어 이들의 역사를 기억하는 자리다.

특히, 위안부 피해사실을 증언했던 고(故) 박영심 씨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피해를 입은 위안부들의 모습을 담은 실물사진 3장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박원순 시장과 길원옥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자들이 고통의 기억을 떠나 넋이라도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귀환 여정 함께하기’에 참여한다. 1층 전시장 입구에 부착된 대규모 지도 속 귀환경로에 배, 기차 모양 스티커를 부착하는 행사이다.

박원순 시장은 스티커를 붙이며 중국 송산에 포로로 끌려갔던 고(故) 박영심이 고향으로 귀환했던 실제 경로(송산→쿤밍→충칭→상하이)를 되짚어 본다.

길원옥 할머니는 1975년 일본 오키나와에서 위안부 피해사실을 최초로 증언했지만 결국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고(故) 배봉기의 가상의 귀환경로(오키나와→신례원)를 따라가 본다.

‘귀환 여정 함께하기’ 이후엔 전시회의 개막을 축하하는 박원순 시장의 축사와 길원옥 할머니의 축가 ‘조선팔경가’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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