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문화조성 강화, 개인 지원 넘어 문화조성으로 흡연율 근본적 감소

 

최초로 시도된 찾아가는 환경진단컨설팅, 개인 금연지원서비스, 조직 금연문화조성 지원 등 LG전자는 캠페인을 통해 사업장 문화를 긍정적인 변화를 주고있다.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가 찾아가는 ‘사업장 금연문화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 흡연자 개인의 금연 성공과 더불어 기업은 사업장의 금연환경 조성으로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장 금연문화조성은 시가 기업과 함께 환경 진단을 통해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제공,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담배없는 건강한 사업장’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사업장 금연문화조성 사업은 서울시가 지난해 6월 LG전자㈜ LG사이언스파크, 문배철강㈜, 엔시큐어㈜, ㈜아이센스, ㈜제주항공, ㈜한국코퍼레이션, ㈜한독 등 7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인의 금연지원서비스와 조직 내 금연 환경 구축을 동시에 진행해 현장중심 맞춤형 금연서비스를 추진한 선도적인 금연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사업장 금연문화조성을 위해 6개월간 사업장별 금연캠페인을 시작으로 환경진단컨설팅, 조직의 금연문화조성과 흡연자를 위한 금연지원서비스, 근로자 건강증진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6개월간 사업장내 금연문화조성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참여 기업은 노사가 함께 ‘금연위원회’를 구성, 금연자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결정된 안건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협조해 금연문화를 확립하고 있다.

서울시가 금연문화조성 사업에 참여한 기업의 생산성 손실액 감소를 분석한 결과, 6주 금연에 성공한 직원들의 사업장 생산성 ‘손실 감소액’은 2362만원으로 집계됐으며, 3개월 금연 성공 직원들의 사업장 생산성 ‘손실 감소액’은 379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이 실제 사업장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보건소 이동 금연클리닉 서비스와 연계해 사업장이 주도적으로 금연문화를 조성해 건강한 사업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담배 없는 건강한 사업장’ 조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사업장 금연문화 조성사업은 흡연자의 금연문제를 사업장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개인 금연과 경제적 효과가 함께 나타났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개인의 금연 지원을 벗어나 사업장 금연문화 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실질적인 흡연율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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