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정체성∙가치 집대성하는 '부산시사' 편찬사업 진행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부산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2019년 부산 지역사 편찬’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시사 편찬의 주요사업은 부산역사 관련 책자 부산역사 대중서외 6종 발간, 부산역사(해양도시 부산 문화교류‧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개최(2회) 및 근현대사 자료발굴을 위한 구술자료 수집(2건) 등이다.

▷‘부산역사 책자 발간’ 중 주목할 사항은 종전에 전문가들이 주로 읽고 찾던 전문책자 발간 외에 시민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부산역사 대중서를 발간한다는 점이다.

부산역사 대중서는 부산역사 흐름을 사진과 지도 등의 시각자료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책자(가칭 ‘부산역사 제대로 알기’)로서 시민들의 부산역사 이해도 제고 및 애향심 고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항도부산' 제32호 <자료제공=부산시>

부산역사 대중서 발간이외에도, 부산역사 관련 논문을 수록하는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항도부산’, 전근대 부산역사 관련 사료를 국역하는 ‘부산사료총서’, 설화∙민요자료를 수록한 ‘부산구술문화총서’, 생활사 관련 구술자료를 수록한 ‘부산근현대구술자료집’, 시정자료를 수록한 ‘시정자료집‘ 등의 책자도 발간될 예정이다.

▷부산역사 연구 활성화를 통한 연구 인프라 확대를 위해 ‘부산역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8월에는 해양을 통한 부산역사 속 문화교류 양상을 규명하기 위해 ‘해양도시와 문화교류’라는 주제로, 10월에는 부마항쟁 40주년을 맞이해 1960년 4월 혁명부터 1987년 6월 항쟁까지 부산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의 전개양상 등을 규명하기 위해 ‘부산지역 민주화운동’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전문가와 시민 모두가 참여해 부산역사와 관련된 전문지식을 공유한다.

근현대구술집 제1권 감전동 사람들 이야기 <자료제공=부산광역시사편찬위원회>

▷부산 근현대사 자료발굴을 위해 2010년부터 근현대구술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올해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주둔지였던 강서구 외양포와 대항마을 그리고 전통적인 농촌마을이었던 기장군 임기마을을 조사한다.

외양포와 대항마을, 임기마을에서 장기간 살아온 주민들의 기억과 경험을 구술로 채록해 생활사 관련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는 부산시사 편찬사업을 통해 부산역사 관련 자료를 발굴함은 물론이고 부산의 역사성을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며 “2019년에는 부산지역사 대중화사업인 부산역사 대중서 발간 및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서 시민의 역사인식 고양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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