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여성가족재단, 11일 성평등도서관에서 집담회 개최

[환경일보] “채용 시 여자라서 떨어졌다”(#채용성차별), “페미니즘 게시물을 리트윗 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와 계약해지를 당했다”(#게임업계_페미니즘_사상검증), “결혼할 여자한테는 투자할 필요 없다는 말을 들었다”(#스타트업계성차별) 등 일터에서의 성차별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강경희)은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11일(월) 저녁 7시,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청년여성, 우리가 만드는 평등한 일터’ 집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섬유산업 여성노동자들이 여성의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유엔(UN)은 여성의 사회적‧경제적‧문화적‧정치적 지위향상을 위해 1975년 국제기념일로 정하고, 매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채용 시 여자라서 떨어졌다”, “페미니즘 게시물을 리트윗 했다는 이유만으로 해고와 계약해지를 당했다” 등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재단은 세계여성의 날이 여성 노동자 문제를 부각하는 중요한 날 중 하나임에 착안, 청년 여성들의 노동현장 성차별과 관련된 사례를 직접 듣고 시민과 이야기를 나눠 보기 위해 이번 집담회를 마련했다.

이번 집담회는 기존 노동 시장에서 정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야인 디지털 미디어와 소셜 벤처 등에서 청년 여성이 겪고 있는 현장의 노동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 서울시 노동정책과 연결할 예정이다.

전국여성노동조합 디지털콘텐츠창작노동자지회(DCFU), 테크업계의 여성 네트워크 등 변화된 환경에서 일하는 청년 여성들의 새로운 문제의식을 집중 조명한다.

이와 함께 채용 과정에서의 성차별, 투자 현장에서의 성차별 등 청년 여성과 성평등 노동 관련 폭넓은 논의도 이어진다.

행사 관련 내용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강경희 대표는 “청년여성이 일자리 분야에서 겪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고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 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디지털 미디어, 소셜 벤처 현장 관련 청년 여성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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