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문제·지속가능한 삶 고민 담아···시민 자발적 참여 유도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 포스터 3종 <사진제공=환경재단>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오는 5월23일 개막 예정인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집행위원장 이명세)의 포스터 3종이 공개됐다.

 

이번 영화제 주제는 ‘ECO SPIRIT’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쓰레기를 모티브로 하고, 최근 환경이슈로 떠오른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쓰레기 모티프 그래픽 포스터

▷길가에 마구잡이로 쌓인 쓰레기 더미 ▷켜켜이 쌓여 압축된 종이 쓰레기 ▷동물들이 먹이로 착각하는 투명한 플라스틱 소재 <사진제공=환경재단>

지난 2018년 진행한 15회 영화제 포스터에 이어 올해도 쓰레기 문제를 재조명했다.

 

지난 영화제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 로봇 No.2050이 등장했다.이는 2050년에는 플라스틱 역습으로 인해 사람의 몸마저 플라스틱의 일부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재활용쓰레기 대란 이후에도 여전히 플라스틱 사용량은 줄지 않고 분리배출 되지 않은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다”며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무의식적 소비에 대한 경각심을 담고자 쓰레기 더미를 재해석해 시리즈 형태로 만들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각각의 이슈를 함축해 그래픽 모티브로 시각화하고, 이번 영화제 주제를 타이포그래피 작업을 통해 강조했다.

 

또한 SNS상의 해시태그 표기 방식을 차용해 영화제에 대한 정보를 찾는 재미를 더했다.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

 

영화제 주제 에코스피릿에 대해 관계자는 “대량생산·대량소비 구조의 산업 사회에서 소비와 동시에 쓰레기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쓰레기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들이 스스로 무엇을 쓰고, 입고, 먹을지를 현명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제 개막에 앞서 3월7일과 3월8일에는 시민들이 에코스피릿을 경험하도록 자원순환캠페인과 채식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원순환캠페인 ‘플파라치’는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재를 위한 시민 모니터링이며, 채식캠페인 ‘마이베지캘린더’는 하루 한끼 채식을 통해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도록 유도하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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