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9회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6~9명 찬성 의사 밝혀

[환경일보] 국민 10명 중 6~9명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차량2부제 실시에 찬성하고,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문제가 주요 사회문제화 되기 시작한 2013년부터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서울대 보건대학원과 공동으로 2013~2018년 5회 연속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 서울시(2014년), 여의도연구원(2014년), 대한의사협회(2017년), 서울환경운동연합(2017년) 등 지자체, 정당연구소, 의사협회 및 환경단체 등 각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거의 비슷했다.

일관되게 여론조사대상 10명중 6~9명이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전면적인 차량2부제를 찬성했으며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6년 동안 9회의 여론조사결과 차량 2 부제 찬성여론은 64.8~85.5%이고 반대여론은 9.8%~33.7%였다.

2013~2018년까지 6년간 차량2부제 실시에 대한 각계 여론조사 결과 종합 <자료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이들 9회의 여론조사결과를 평균 내면 차량2부제에 찬성 또는 참여하겠다는 찬성여론이 76.1%이고 반대여론이 19.6%였다.

최근 6년 동안 극성을 부리며 국민생활에서 최대의 환경문제이자 사회문제로 떠올랐지만 뾰쪽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고 있는 대기오염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국민 10명 중 7~8명이 전면적인 차량 2부제에 대해 찬성한 것이다.

프랑스 파리와 중국 베이징에서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민간을 포함한 전면적인 차량2부제를 실시한 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불편과 경제적 피해 등을 이유로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단지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게임 및 월드컵 등의 국제스포츠 행사 때만 차량2부제를 실시했고 정작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한 번도 차량2부제를 실시한 바 없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차량2부제 여론조사 평균 2013~2018, 6년간 9회 <자료제공=환경보건시민센터>

이에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번 장기간에 걸친 미세먼지를 계기로 대다수 국민들이 찬성과 참여 의사를 꾸준히 밝혔기 때문에 민간을 포함한 전면적인 차량2부제를 실시해 대기오염 사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차량2부제 전제조건으로 가정과 공장 그리고 상업지구의 초미세먼지 배출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줄이기 전국민 캠페인’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도권 등 도시지역에서는 차량배출 비중이 가장 크지만 공업지역에서는 공장과 발전소 등의 비중이 크고, 가정과 음식점 등 상업활동의 취사와 난방비중도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한국과 동시에 차량2부제를 실시하고 중국 정부와 시민사회가 전국민 캠페인을 전개해 같은 수준의 종합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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