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 “3월 중순 정식으로 1년에 2번 재배”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인삼약초연구소는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고 토지 이용률을 확대시킬 수 있는 지황 2기작 재배기술을 개발하였다.

지황 2기작 재배기술은 종근을 3월 중순에 정식해 7월 중순에 1차 수확하고, 곧이어 종근을 정식하여 11월 중순에 2차 수확해 다음해 정식할 종근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5월 중순에 심어 11월에 수확을 하는 일반 재배방식에 비해 7월에 수확한 지황은 높은 가격에 팔 수 있고, 이듬해 정식할 종근까지 확보할 수 있어 보다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지황을 일찍 심으면 동해, 늦서리로 피해가 발생하여 농가에서 기피하였는데, 3월 중순에 정식한 다음 검정멀칭 위에 얇은 투명비닐로 한 겹 더 씌우게 되면 동해 방지와 출아율을 88%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충남도내 지황 재배는 106ha, 332농가로 전국의 51%를 차지하고 있으며 금산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충남 특산 소득작목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인삼약초연구소 권아름 연구사는 “2기작 재배가 정착될 경우 약재 수입으로 어려운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기술을 보급하겠다”고 하였다.

경옥고의 주원료인 지황은 가공방법에 따라 생지황과 건지황, 숙지황 등으로 불리며, 한방에서는 몸을 보하고 허약체질 개선 등을 위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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