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 전문가들도 안전성 인정”

[환경일보] 인공강우에 사용되는 요오드화은의 환경오염 논란에 대해 기상청이 “국제적으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매우 미량으로 살포돼 인체나 생태계 교란 등의 유해성이 없다고 보고됐다”고 해명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해 국회 토론회에에 참석한 세계기상기구 기상조절 전문가인 로로프 브린체스(Roelof Bruintjes) 역시 요오드화은의 유해성에 대한 질문에 “미국에서 60년 이상 요오드화은(AgI)으로 실험했지만 영향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기상조절협회 성명서(2009.7.) <자료제공=기상청>

또한 미국 기상조절협회 성명서(WMA, 2009)에서도 인공강우에 쓰이는 요오드화은은 실험으로나 환경적으로 어떠한 해로운 효과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제시하고 있으며, 동물(양)에 대한 실험에서 독성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보고서(Kempster, 1979)도 있다.

Kempster, 1979 보고서 <자료제공=기상청>

한편 기상청은 2019년 인공강우 실험 계획을 2018년 12월에 수립했고, 인공강우에 의한 미세먼지 저감효과의 과학적 분석을 위해 올해 1월17일 환경부와 협력계획을 수립했고, 1월25일 실험을 진행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계획된 인공강우 실험 총 15회는 적합한 기상조건 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수자원 확보 및 가뭄에 대비하기 위한 기술축적의 단계로 진행될 것”이라며 “다만, 인공강우 실험 시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면, 환경부와 협업해 미세먼지 저감효과의 과학적 분석을 위해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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