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투 여과기술·맞춤형 통합시설 통해 국가산업경쟁력 강화 기여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가 충남 서산시 일대에 조성된 화학공업단지 대산임해산업지역에 하루 최대 약 12만 톤에 달하는 고품질의 산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산업용수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대산산업용수센터에서 공급 중이며, 산업용수는 기업 등 수요처가 요구하는 수질에 맞추기 위해 하천수 또는 기존 용수를 2차 수처리해 공급하는 물을 뜻한다.

 

대산산업용수센터는 인근 아산정수장에서 1차 처리된 용수를 공급받아 역삼투 여과시설을 통해 2차 수처리해 대산임해산업지역 5개 기업에 하루 총 11만9000톤의 고품질 산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맞춤형 산업용수 통합공급 개념도 <자료제공=환경부>

역삼투 여과시설은 물 속 미세물질을 걸러내는 막을 활용한 여과 방식으로 물이 막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무기물질(미네랄) 등 설비 고장을 유발하는 성분을 제거해 제철과 석유 화학산업에서 요구하는 수질의 산업용수를 생산하는 설비다.

 

또한 맞춤형 산업용수 통합공급시설을 갖춰 기존에는 기업별 수질 요구에 따라 각각 운영하던 공급시설을 하나로 통합해 설비 중복을 줄여 용수를 공급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해마다 증가하는 대산임해산업지역 산업용수 수요에 대응하고자 하루 10만 톤의 시설용량을 갖춘 해수담수화시설 건설을 올해부터 시작해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이다.

 

이 시설은 가뭄 등 물 관련 재해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산업용수 공급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공사는 대산산업용수센터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운영관리기술을 표준화하고, 효율성과 신뢰도를 높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지역 특성과 수량 및 수질을 고려한 통합물관리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산업용수를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가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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