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관광지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프로그램 구성, 홍보·이용객 활성화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화진포(花津浦)호 생태계 복원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탐방객에게 호소 생태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시설이용에 대한 홍보와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화진포호를 생태테마관광지로 브랜드화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생태계 복원사업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도로상에 안내표지판이 없고 원거리에서 확인 가능한 습지 간판 부재로 관광객들에게 홍보 및 정보 전달 기능이 떨어져 접근성이 취약하고 조성지 위치가 분산, 연계성이 결여돼 이용률이 감소한다고 판단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홍보 활성화를 위해 도로변 표지판을 관광지형 표지판으로 설치하고 습지 안내판과 습지경계 토피어리 조형물을 조성하는 한편 신축하는 화장실에 안내사진을 표출할 계획이다.

이용객 활성화를 위해 사계절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봄에는 초화류와 경관식물 가꾸기, 여름에는 뗏목 운영과 고기 잡기 행사, 가을에는 야생화 사진 찍기와 호수 구름사진 전시, 겨울에는 철새관찰 및 얼음놀이터를 즐길 수 있게 한다.

또한 습지 외부도로 경계식재(가로수길 조성)와 장기적으로 단절된 탐방로를 연결해 습지별 이동 동선을 단축하고 습지관찰, 자연문화, 생태체험 탐방로를 개설해 도보여행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경일 군수는 “완성도 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변 관광지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가능한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만들어갈 생각”이라며 “동해안 최대 석호인 화진포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여행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진포 생태계 복원사업은 지난해 7월 총사업비 175억원을 투입해 거진읍 화포·원당리, 현내면 초도·죽정리 일원에 생태계 복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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