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래의 삶에 초점’, 해양 생물의 다양성·지속성 유지 공감

3월 3일 열린 2019년 세계 야생의 날 기념 행사는 해양 생물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14: 물 아래의 삶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자료출처=UNDP>

[환경일보] UN 회원국과 국제기구 고위급 대표들은 지난 3월 1일 유엔 세계 야생의 날(3월3일)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 본부에서 ‘물 아래 사는 삶: 사람과 행성’을 주제로 모임을 가졌다.

해양 및 연안 자원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혜택은 엄청나다. 전 세계 3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자원에 의지해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해양 및 연안 자원 관련 산업의 시장가치는 연간 3조 달러로 전 세계 GDP의 약 5%로 추산된다. 이렇게 놀랍고도 중요한 비중에도 물 아래에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많은 위협에 직면해 있는데 이는 국제사회의 지속불가능한 착취 떄문이다.

UNDP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종의 국제무역협약(CITES) 사무국이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는 고위 공무원과 FAO 같은 식품 및 어업을 다루는 국제기구, 보호운동가, 민간 무분 종사자, 환경보호를 옹호하는 유명인사, 청년 대표들이 참석했다.

UN 사무총장은 2019년 세계 야생의 날 기념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연사들과 전문가 패널들은 물 아래 생명들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청중들에게 본인의 경험과 견해를 나누면서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하기 위해 우리가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해결책을 제시했다. 

3월 3일 2019년 세계 야생의 날 기념 행사는 해양 생물과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14: 물 아래의 삶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해양 생물의 다양성, 이것이 우리의 일상에 가져오는 이익 그리고 앞으로 이러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본드 히구에로(Ivonne Higuero) CITES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는 물 아래 삶에 초점을 맞춰 기념하는 최초의 세계 야생의 날이다. 우리는 모두 ‘동일한 목표: 사람과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위의 목표를 달성하면 육지와 해양의 야생동물들이 야생에서 번식할 수 있는 동시에 사람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 우리 CITES는 CITES에 등재된 해양 생물의 국제 무역이 인류와 지구의 번영을 위해 합법적이고 지속가능하며 추적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킴 스타이너(Achim Steiner) UNDP 사무총장은 “가장 작은 생물 플랑크톤에서부터 가장 큰 고래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종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이 해마다 500만~1200만톤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대형 포식 동물의 90%는 이미 남획에 의해 바다에서 쫓겨났고, 어류자원의 30%는 과잉 착취돼 500개 이상의 저산소 지역은 대부분의 종이 거주할 수 없는 사각지대가 됐다.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 어업에서부터 농업, 쓰레기 관리에 이르기까지 해양과 육상 활동을 관리하는 ‘바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니 엠 마티에센(Arni M. Mathiesen) FAO 부사무총장은 “FAO는 물속 생명체를 보존하고 지속가능하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국제적 인식을 바탕으로 올해의 세계 야생의 날에 해양 생물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FAO와 CITES는 CITES에 등재된 종 목록, 지원 국가, 수산 관리 접근법을 보완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ITES는 182개국과 유럽연합이 함께하는 야생 동식물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으로 무역 규제를 통해 야생 동물을 보전하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이다. CITES는 1973년 워싱턴에서 서명하고 1975년 발효됐다.  

 

* 자료출처 : UN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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