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정부데이터센터·스마트네이션, 몽골 고용·기상정보·과학수사 협력 확대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윤종인 차관을 단장으로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국세청, 조달청, 기상청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전자정부 협력사절단을 3월18일부터 22일까지 신북방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몽골에 파견한다.

현지 시각 3월19일 행정안전부와 우즈베키스탄의 전자정부 주관기관인 프로젝트관리청(NAPM, National Agency of Project Management)은 양국간 전자정부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은 올해 2월 대통령 직속 프로젝트관리청에 전자정부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정보통신부와 각 부처에 분산돼 있던 전자정부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도록 단일화했으며, 이를 계기로 전자정부 사업의 추진 동력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차세대 전자정부 사업 전반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우리나라와 협력해 수립하고, 정부통합데이터센터, 전자결재, 스마트네이션 등 다양한 분야의 전자정부 사업을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세청과 조달청, 국민연금공단도 각각 우즈베키스탄 현지 관계기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향후 우즈베키스탄이 해당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한다.

이후 사절단은 몽골로 이동해 몽골 정보통신청과 전자정부 협력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몽골은 현재 구제금융 체제 하에 있지만 2016년 1%까지 떨어졌던 경제성장률이 2018년에는 6%대로 회복되는 등 앞으로 기대되는 신규 전자정부 시장 중 하나이다.

이번 사절단의 몽골 주요 활동으로 고용노동부는 우리나라의 고용서비스 전산망을 모델로 하는 몽골 고용정보시스템 사업 추진현황을, 기상청은 자동기상관측시스템 구축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한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디지털포렌식 분야의 최신 감정기법을 소개하고 몽골 과학수사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예금보험공사는 몽골 예금보험금 지급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을 이미 완료했으며, 이번에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재원 확보 방안을 몽골 측과 논의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신북방 전자정부 사절단 파견은 해외사업을 직접 개발하기 어려운 우리나라 전자정부 관련 기업이 해외로 나아가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라며 “행정안전부는 전자정부 주관부처로서 외국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과 함께 우리 정부기관 간 협업도 강화해 전자정부 수출을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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