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월급’···설치 후 특별한 관리 없이도 수익 창출
농촌 태양광 사업으로 1%대 이율로 사업비 90%까지 대출 가능

해줌이 태양광 설비를 설치한 축사 태양광 발전소 전경 <자료제공=해줌>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축사 위 태양광 패널. 이미 축사 농가 밀집 지역에는 태양광이 없는 곳을 찾아보기 힘들다.

축사 태양광 수익은 축산인들 사이에서 제 2의 월급이자 인센티브라고 불린다. 별다른 노동이 필요 없이 추가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영주의 A씨는 주변 축사의 추천으로 축사 위 100kWp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2019년 2월 기준 영주시의 날씨는 맑은 날이 3일 밖에 되지 않고, 구름이 조금 끼어있는 날씨가 대부분으로 하루 평균 발전시간은 3.8시간이다. 한 달 동안 특별한 관리없이 약 2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었다.

축사 태양광은 설치 후 관리 포인트가 적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태양광 설비는 태양만 있으면 스스로 발전하고 수익을 낸다.

태양광 패널이 오염 됐을 경우에는 가볍게 물로만 세척해주면 된다. 만약, 태양광 설비에 이상이 생긴다면 설치 업체가 보유한 IT 기술 기반의 사후관리 시스템으로 실시간 진단 후 원인을 파악해 A/S를 받을 수 있다.

축사 태양광의 경우 정부에서 지원하는 농촌 태양광 정책으로 더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1% 후반 대의 이율로 초기 사업자금의 90%까지 대출이 가능해 자본금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농민으로 등록돼 있다면 한국형 FIT 정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다만, 축사 태양광 진행에 앞서 가장 먼저 고려돼야 할 사항은 시공 업체다. 태양광은 설치 후 운영이 잘 이루어져야 원하는 수익을 볼 수 있다. 완공 후 SMP, REC 거래와 사후관리를 책임감있게 수행할 수 있는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양광 IT기업 해줌의 권오현 대표는 “축사 태양광은 다소 불안정할 수 있는 축사 수입을 보완할 수 있는 대책으로 많이 선호한다”며 “특히 이미 수익을 본 고객님들이 주변 축사에 홍보를 많이 해주셔서 인근 축사 시공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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