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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플라스틱 재앙 해결책은 ‘우리’순환경제시스템, 제도보완, 기술개발, 생활실천 함께

100년 전 발명된 플라스틱은 ‘신의 선물’로 불리며 산업계 전반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생활에 획기적 변화를 일으켰다. 값싸고 가볍고 다양한 물성을 지닌 플라스틱을 통해 인류는 문명을 재건했다.

그러나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의 플라스틱 폐기물 범람과 해양 오염, 생태계 파괴 등을 겪으면서 이제는 플라스틱을 ‘저주’라 부르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오늘날 해양 생물 700종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으며, 2050년에는 모든 바다 새가 플라스틱에 의해 죽어갈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지난해 플라스틱 문제가 환경 분야 주요이슈로 떠올랐고 플라스틱 감량과 생산된 플라스틱 처리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한국은 천연자원 부재에도 불구하고 70~80년대 중화학공업 위주의 경제성장을 이뤘고 플라스틱 풍요를 누렸지만 오늘날엔 처리문제가 심각하다. 현재 개도국은 경제성장을 계속하면서 플라스틱 원료 생산량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럽 플라스틱·고무 생산자협회의 발표에 의하면 한국은 플라스틱 최대 소비국으로 지난 2015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132.7kg에 달했다.

또한, 2020년엔 국가 플라스틱 소비량은 753만9000톤, 1인당 146kg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에서는 플라스틱 생산량은 공식 통계가 존재하지만 버려지는 양의 통계는 전무하다.

지난해 폐비닐 수거 중단 사태를 겪은 후 국민들은 1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카페 내 플라스틱 사용은 감소하는 반면 택배물 등 새로운 형태의 플라스틱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플라스틱 문제는 단기간 내 해결하기 힘든 난제 중의 난제다. 대량생산·대량소비의 폐해로 빚어진 플라스틱 대란은 순환경제 시스템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현재 중간 수거 처리 업계에만 국한된 정부 지원금을 생산·수요자까지 확대하고, R&D 투자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플라스틱은 종류에 따라 재활용 가능성에 차이가 있는데 문제는 사용하는 플라스틱 제품들에 여러 종류의 재질이 동시에 섞여 있다는 점이다. 또한,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품의 질은 매우 떨어져 경제성이 매우 약하다는 점이다.

정부는 플라스틱 대란 재발을 막기 위한 지원과 더불어 폐기물재활용 기술개발 투자 등 장기적 관점에서 통합적 정책을 수립·추진해야 한다. 물질재활용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열·에너지 순환이용률 제고 또한, 적극 검토해야한다.

플라스틱 배출 관련 통계조차 없이 대책을 세울 수는 없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종류를 시작으로 관련 자료를 구축해야 한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피해자이자 가해자인 소비자들은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 산업계는 사회적 책임의식으로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과학기술계는 차세대 플라스틱 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국경을 넘는 협업도 중요하다. 플라스틱 문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실마리를 풀 수 있다.

편집국  iskimbes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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