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청년센터에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접수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 준비 비용을 제공하며, 생애 1회만 지원한다.

[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청년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시행하고, 3월25일부터 첫 신청을 받는다.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제도는 ▷OECD 국가 중 고학력 청년 비중이 최고 수준이고 ▷자기 주도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경향이 강하며▷그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드는 우리나라 청년 취업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설계한 것이다.

청년들은 취업 준비에 가장 어려운 점으로 ▷비용 마련(26.6%) ▷시험합격의 어려움(21.4%) ▷심리적 스트레스(20.2%) 순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3월 청년일자리대책에서 도입을 확정한 후, 청년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했으며 국회 논의를 거쳐 2019년 신규 사업으로 예산이 편성됐다.

대상은 ▷만 18~34세 미취업자 가운데 ▷고등학교 이하‧대학교‧대학원을 졸업 또는 중퇴한 지 2년 이내이고 ▷기준중위소득(국민 가구소득의 중간값) 120%(2019년 4인 가구 기준 553만6243원) 이하 가구에 속하는 청년이다. 다만, 고등학교·대학교·대학원 재학생 및 휴학생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에게는 월 50만원씩 최대 6개월간 취업 준비 비용을 제공하며, 생애 1회만 지원한다.

해당 청년은 구직활동 계획서 및 구직활동 보고서 작성, 사전 동영상 수강, 예비교육 참석 등 자기 주도적 구직활동을 돕는 프로그램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취업 준비 지원이라는 제도의 성격을 고려해 유흥‧도박‧성인 용품 등과 고가의 상품 및 자산 형성 관련 업종 등에는 지원금 사용이 제한된다. 지원금은 클린카드(신한·하나카드 중 선택)에 포인트로 지급되며, 현금 인출은 불가하다.

클린카드 포인트 지급, 현금인출 불가

올 한해 총 8만명을 지원할 예정으로, 자격 요건을 갖춘 청년 중 졸업 또는 중퇴 후 경과 기간이 길수록, 유사 정부 지원 사업 참여 경험이 없을수록 우선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3월25일 이후 언제든지 온라인 청년센터웹‧모바일)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결과는 신청한 다음 달 15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안내된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사전교육(동영상 수강), 고용센터에 방문하여 수강하는 예비교육(2~3시간)에 참여한 후, 그 다음 달 1일에 지원금이 클린카드 포인트로 지급된다.

이후에는 본인이 수립한 구직활동 계획서 등에 기초해 매월 20일까지 구직활동에 대한 보고서를 온라인 청년센터를 통해 제출해야 한다.

이 때 온라인 청년센터에 게재된 30여 개의 취업 관련 동영상 중 1개 이상을 수강해야 하고, 희망하는 청년(약 1만 명)은 1:1 맞춤형 상담(자기소개서‧이력서 클리닉, 집중 취업알선 등)을 비롯해 다양한 고용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자치단체에서 시행 중인 유사한 사업과의 중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졸업 또는 중퇴한 지 2년 이내 청년을 대상으로, 자치단체는 2년이 경과한 청년을 대상으로 지원하기로 협의했다.

따라서 졸업 또는 중퇴 후 2년이 지나 고용노동부의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청년도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지원받을 수 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청년기의 첫 직장은 생애 소득과 고용안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년들이 취업 준비 비용 부담을 덜고 구직활동에 전념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본인의 적성·능력·희망에 보다 잘 맞는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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