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강서구·코오롱·세이브더칠드런, 강서구다운어린이공원 개선 MOU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서울시가 ㈜코오롱, 세이브더칠드런, 강서구와 함께 3월19일 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 놀이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는 민간기업이 사업비 전액(3억 원)을 투입해 놀이터 조성을 주도하고, 시·자치구·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협력의 방식을 활용해 서울시가 어린이놀이터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 협약이다.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시는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 중 9개소를 민관협력 어린이놀이터로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창의어린이놀이터 재조성사업은 서울시가 시설물 위주의 낡고 개성 없는 놀이터를 창의적이고 모험요소가 강한 놀이활동 중심의 놀이터로 탈바꿈함으로써 모든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통합의 가치를 반영하고자 추진하는 일이다.

 

사업 시작부터 유지관리까지 전 단계에서 주민참여가 이뤄지며, 이를 통해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91개소가 조성됐다.

 

민관협력으로 추진한 놀이터는 2015년 3개소, 2016년 2개소, 2017년 2개소, 2018년 2개소 등 총 9곳이다.

 

이번 민관협력 놀이터 1개소를 더하면 올해 추진 중인 창의어린이놀이터 17개소를 포함해 총 18개소가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의 현황과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강서구 다운어린이공원은 주거밀집지역에 위치한 넓고 평평한 공원임에도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놀이시설이 부족하고, 주민들 역시 공원 이용에 만족도가 크지 못한 공간이다.

 

이에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이 완공되면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하는 행복한 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란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후보지로 선정됐다.

 

한편 코오롱과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16년부터 서울시와 함께 매년 1개소의 어린이놀이터를 주민과 함께 지속 조성해 온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6년에는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을, 2017년에는 강북구 색동어린이공원을, 2018년에는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놀이터를 조성해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2018년 추진한 노원구 마들체육공원 초록숲놀이터 <사진제공=서울시>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사업에 대한 기획 및 홍보, 창의어린이놀이터 조성을 위한 행정 지원을 담당하며, 강서구는 사업대상 부지 제공 및 지역아동과 주민참여를 연계한 지원활동을 수행한다.

 

코오롱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고, 설계 및 프로그램, 디자인, 시공 감독에 재능기부로 참여하며, 세이브더칠드런은 디자인투버 설계·공사 전 과정을 주긴과 함께 진행함으로써 아동의 놀 권리 인식개선활동을 추진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민관과 지역사회가 함께 모든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노는 놀이활동 중심의 통합놀이터를 만들어가겠다”며 “어린이의 감수성과 모험심,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놀이공간으로 만드는 이 사업에 민간기업 및 단체의 관심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