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와 '선형 가속기'의 효과적 치료 수행 평가 및 감사 제공

IAEA에 설치된 의료 선형 가속기 <사진출처=IAEA>

[환경일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새로운 의료 선형 가속기를 받았으며 이 장비는 시베르스도르프(Seibersdorf ) 실험실에 설치됐다. IAEA는 전 세계의 암 환자들을 위해 이 기술의 적용을 지지함으로써 기구의 역량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선형 가속기인 리낙(Linac)은 바리안 의료 시스템사(Varian Medical Syste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IAEA에 제공됐다. 파트너십 협약에 따라 제조업체는 10년 동안 무료로 IAEA에 선형 가속기를 제공하며, 미국 에너지부는 처음 5년간 유지비를 충당하기 위해 125만 달러의 교부금을 제공했다.

유키야 아마노(Yukiya Amano) IAEA 사무총장은 지난 3월 4일 열린 총회 개회식에서 선형 가속기의 설치가 지난달에 시작됐다고 밝히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사업을 시작해 회원국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이 장비는 약 280만 유로 상당의 가치가 있으며 제조업체로부터의 대출은 현재까지 IAEA가 맺은 파트너십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암 치료 선형 가속기 사용 빈도 급속히 증가

IAEA의 방사선 요법 센터 목록(Directory of Radiotherapy Centres, DIRAC)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병원에 최소 1만2000대의 선형 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과거에는 방사성 코발트 -60 소스를 사용해 방사선 치료를 했다. 하지만 선형 가속기가 종양을 표적으로 하는 방사선 선량을 전달할 때 더 많은 융통성을 제공할 수 있어서 많은 의료 종사사들이 선형 가속기 기술로 전환했다. 방사선은 전기로 생성되기 때문에 안정적인 전기 공급에 의존해야 하지만 이 덕에 방사선원 관리에 수반되는 안전 및 보안 문제를 피할 수 있다.

선형 가속기는 오스트리아 시베르스도르프(Seibersdorf)의 IAEA 핵 응용 연구소 8곳 중 하나인 도이스메트리(Dosimetry) 실험실에 보관된다. 도이스메트리(Dosimetry)는 1962년 시베르스도르프(Seibersdorf) 연구 단지에 위치하고 있고, IAEA가 설립한 최초의 실험실 중 하나이다. 이 연구소는 방사선 치료 장비가 효과적인 암 치료를 위해 잘 보정되도록 전 세계 병원에 감사를 제공하고 있다. 작은 선량계가 감사 참여 병원으로 보내져 방사선 조사가 이뤄지면 그 선량을 IAEA 선량 측정 연구소에 보내 정확성을 평가한다. 의도한 방사선량에서 5% 정도의 차이가 있으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감사는 1969년 이래로 IAEA와 세계보건기구(WHO)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고 있다. 2015년에서 2018년 사이에 IAEA 선량 측정 실험실에서 감사한 방사선 중 선형 가속기 빔이 수행된 모든 감사의 약 85%를 차지했다.

조안나 이즈위스카(Janna Izewska) 도이스메트리 실험실 대표는 "새로운 선형 가속기 리낙(Linac)은 저소득 및 중간 소득 국가를 포함한 방사선 치료 센터에서 현재의 기술 수준에 상응하는 광범위한 선량 측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또한 그것은 또한 우리에게 더 많은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의학 방사선 물리학에 대한 선진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2018 년에만 960만 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선형 가속기 또는 코발트 -60 기계를 통한 방사선 요법은 종양 세포를 죽이기 위해 고에너지 방사선을 사용하며 질병 치료의 핵심 구성 요소이다. 한편 IAEA는 암을 더 잘 진단, 치료 및 관리하기 위해 핵 과학 기술을 사용하는 국가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 자료 출처 : IA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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