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방안과 기반시설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월16일부터 3월27일까지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페루와 코스타리카에 파견 중이다.

수주지원단은 김용석 공항항행정정책관과 이건기 해외건설협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한국공항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철도시설공단, 도화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했다.

파견을 통해 지원단은 페루와 코스타리카의 인프라 분야 주요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페루는 한반도의 6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9년 중남미 경제성장률 중 가장 높은 4%기록한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국가다.

또한 국토균형 발전을 위해 도로 및 철도망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수처리 및 상하수도, 전기 등 공공서비스 확대를 위해 지속 노력 중인 국가로 전문가들은 향후 건설·인프라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원단은 페루 교통통신부가 정부 간 계약으로 추진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 및 운영 사업(총 5억불, 6월 입찰결과 발표),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약 100억불, 4분기 입찰) 등의 수주를 위해 대통령을 비롯한 교통통신부 장관, 공항관계자 등과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친체로 신공항 개발 사업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 총 8개국이 참여하는 사업으로 우리 정부는 국내 공항운영을 대표하는 한국공항공사와 최고의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링사들로 컨소를 구성했다.

우리 정부는 친체로 신공항이 남미를 대표하는 공항으로 발전하는데 초점을 맞춰 설명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입찰이 예상되는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메트로 2호선 시공감리사업을 수주(도화 엔지니어링)한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기업 참여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지원단은 코스타리카 철도사업 수주지원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코스타리카에서는 지난해 10월 코스타리카 영부인이 방한해 김현미 장관과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양국 간 협력 관계가 우리기업의 실질적 사업수주 확대로 이어지기 위한 지원을 계획 중이다.

향후 입찰 예정인 산호세 광역철도 건설사업, 리몬 화물철도 현대화 사업의 수주를 위해 지원단은 대통령 영부인 및 정부 관계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산호세 광역철도 사업과 연계한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및 고위급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초청 연수사업, 한·코스타리카 철도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추진 등 인프라 협력방안을 제안한다.

또한 현지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건설현장 관계자를 위해 기업간담회를 개최하고, 그들의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페루와 코스타리카에서의 실질적 수주성과 창출은 물론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 또한 높아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해외건설 수주 제고를 위해 정부·공공기관·민간이 공동으로 팀 코리아를 구성함으로써 금융지원 확대 및 정보공유, 역량강화 등의 수주역량 개선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