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응급의료비 및 유가족 심리상담 등 치료비 지원

생명보험재단 자살고위험군 지원사업 성과 <자료제공=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은 ‘자살고위험군 지원사업’을 통해 2013년부터 6년간 약 2000명의 자살시도자와 자살유가족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재단은 2013년부터 전국 52개 병원과 연계해 사후지역연계서비스에 동의한 자살시도자들에게 최대 100만원까지 응급의료비를 지원했다. 2017년부터는 자살유가족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심리상담 및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비를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 사업이 시작된 이래로 2018년까지 자살시도자 1488명과 자살유가족 462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이종서 이사장은 “자살은 예방 가능한 사회적 문제이지만 책임 소재를 개인에게만 돌릴 경우 해결이 어려워진다”며 “재단은 자살시도자 및 유가족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상에 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시도자와 유가족은 자살 위험이 매우 높은 자살고위험군에 속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시도자는 2017년 기준 2만8278명으로 자살로 사망에 이르는 1만2463명보다 2배 이상 많다. 자살시도자는 자살을 재시도할 확률이 일반인 대비 20배 이상 높고 실제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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