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강원도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강현면 둔전계곡을 탐방할 수 있는 호랑콧등 탐방로 코스를 최종 선정하고 개설을 추진한다.

※ 호랑콧등 : 탐방로 구간에 포함된 500고지의 옛지명, 호랑이 콧등을 닮아 산세가험하고 인적이 없던 곳에서 유래 되었음.

군은 지난해 둔전계곡 탐방로 개설 타당성 조사용역을 통해 둔전계곡 입구에 있는 진전사에서 출발해 설악저수지 일대를 순환하는 둔전계곡 트래킹코스 개설을 추진해왔으며, 측량 용역을 완료하고,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군은 진전사에서 출발해 설악저수지 일대를 순환하는 4.74㎞ 순환 트래킹코스를 개설하기로 하고 우선 1코스, 2코스를 최종 선정하여 국유림 및 농업기반시설 사용허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구간은 진전사지~둔전계곡~설악저수지 제방~설악저수지 남단~국립공원 경계까지 2.14㎞에 이르는 1코스와 국립공원 경계~호랑콧등 고지~설악저수지까지 2.6㎞에 이르는 2코스이며, 탐방로 내에 전망대, 포토존 등 탐방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먼저 1코스 중 설악저수지 제방에서 설악저수지 남단 일부(0.5㎞)는 4월 착공하여 6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며, 1코스 중 나머지 구간은 6월까지 탐방로 실시설계 용역 완료 후에 내년 8월까지 조성하고, 2코스는 탐방로 1코스 조성을 완료한 2020년 8월 이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호랑콧등 탐방로는 선종불교의 발상지인 진전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넓은 저수지를 끼고 시원한 계곡 물줄기를 따라 수려한 숲길을 감상할 수 있다. 설악산의 청정함과 신비로움이 그대로 느껴져 새로운 트래킹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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