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격의 실험시설 확보로 해양환경 분야 조사‧분석역량 강화 기대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이하 연구원)이 22일(금) 준공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연구원에는 해수, 퇴적물 등의 오염도를 측정‧분석하고 해양생태계 조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해양환경 분야 종합 실험시설이 구비됐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123억원을 투입해 부산 영도구 동삼혁신지구 내에 지상 4층, 연면적 4263㎡ 규모의 연구원을 건립했다.

해양환경조사연구원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연구원 내에는 시료 보관실, 전(前)처리실, 방사성 물질 계측실, 미량금속 및 잔류성 오염물질(POPs) 분석실, 해수 및 퇴적물 분석실, 생물분석실 등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30여 개의 다양한 전용 실험실이 마련됐다.

앞으로 해양환경공단의 해양수질팀 및 해양생태팀 등 50여명의 직원이 연구원에 상주하며 연간 약 10만건 이상의 시료를 분석하고, 해양환경측정망 조사, 국가해양생태계 종합조사 등 해양환경 분야 조사와 관련한 측정‧분석연구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실험실 내부(시료 전처리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또한 실습형 교육장에서는 연간 100여명을 대상으로 시료 보관 및 관리, 기기분석 기법, 자료 해석 등에 관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해양환경 분야의 측정‧분석 수준을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최준욱 해양정책실장은 “글로벌 해양강국을 실현해 나가는 데 해양환경조사연구원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길 바란다”며, “해양수산부도 해양환경 관련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조사사업도 확대하는 등 체계적인 해양환경 관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