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국기업의 인권침해 해결 촉구

기업인권네트워크(KTNC Watch)가 지난 21일 광화문 광장 앞에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인권침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업인권네트워크>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인도네시아 의류봉제업체인 SKB의 임금체불 및 야반도주 사건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해외에 진출한 일부 한국기업들이 저질러온 인권침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의 네트워크인 기업인권네트워크(KTNC Watch)와 인도네시아 노동조합과 노동단체들로 구성된 노동투쟁연대위원회(Labor Struggle Solidarity Committee)는 해외진출 한국기업의 인권침해 문제에 대응해왔다.

한국에서는 지난 20일 오전1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업인권네트워크 주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20일 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한국대사관과 인도네시아 노동부,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앞에서 약 500명의 노동자들이 집회가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현지 노동단체와 노동조합에 따르면 약 20개 한국기업에서 임금체불과 야반도주를 포함한 노동권 침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중에는 체불임금이 지급되고 종결된 사례도 포함돼 있으나, 문제는 한국 업체들이 반복적으로 임금체불과 보상금 미지급 등의 문제를 발생한다는 것이다.

기업인권네트워크는 위의 20개 사례 중에 14개 사례를 선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