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질 사고 등 위기상황 대응 시 활용 기대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사장 이학수)는 먹는 물 관리에 대한 자세한 정보 제공과 물 관련 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케이워터가 알려주는 수질항목 백과사전’을 3월26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백과사전은 납과 같은 유해영향무기물질 등 61개에 이르는 ‘먹는 물’ 수질기준 항목을 비롯해 클로로에탄 등 31개 환경부의 감시항목,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334개 자체 수질 검사 항목 등 총 426개의 수질 항목에 대한 물리화학적 특성, 배출원, 인체 위해성, 위험 기준, 처리 방법 등의 상세한 정보를 다룬다.

예를 들어, 먹는 물 수질기준 항목 61개에 포함된 페놀의 경우 ▷물리화학적 특성은 유독한 냄새가 나는 백색 또는 분홍색 결정으로 수소원자를 하이드록실기로 치환한 화합물의 총칭 ▷배출원은 석탄·석유정제 및 아스팔트 포장도로의 세정배수 ▷인체 위해성으로 구토, 피부 부식 ▷ 처리방법으로 오존산화 및 활성탄으로 제거 등의 정보를 알려준다.

<자료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백과사전이 취수장, 정수장 등 수도시설에서 수질 사고 등의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과사전에는 수인성 바이러스인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식중독과 설사 등의 인체 위해성이 있으며, 가열 방법 외에도 자외선, 염소, 오존을 통한 소독 또는 막(필터)을 통한 물리적 제거 등의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

이 같은 정보는 수도시설 이외에도 병원 및 체육 시설 등 물을 자주 이용하는 민간 시설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이번 백과사전은 물 관련 정보 누리집인 ‘마이워터’에 전자문서(PDF) 형태로 공개되며, 종이책은 전국의 약 600개 물 관련 기관과 시설에 이달 중으로 배포된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체계적인 수질 관리와 먹는 물에 대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질관련 정보를 한데 모아 백과사전 식으로 정리했다”라며, “모두가 누리는 건강하고 깨끗한 물순환 수질 관리와 다양한 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먹는 물에 대한 안전성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미국(EPA) 104개, 일본 77개 항목 등 주요 선진국가보다 많은 연간 300개의 항목에 대해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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