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제주도 표고버섯 현장설명회 개최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한국형 우수 신품종 표고버섯의 육성 성과를 공유하고, 표고버섯 재배자들의 소득향상과 국내 버섯산업의 발전을 모색하고자 22일 골든시드(Golden Seed) 표고버섯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주최로 제주특별자치도 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치러진 이번 표고버섯 현장설명회는 산림청,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표고버섯생산자연합회, 장흥군 버섯산업연구원, GSP원예종자사업단, 산림조합중앙회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표고버섯 재배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현장설명회에서는 한라산 청정지역에서 자란 제주의 야생버섯에 대한 소개를 통해 ‘제주표고’의 가치를 되짚어보고, 표고버섯 연구성과 및 국산품종 특성을 소개해 국산 표고버섯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모색했다.

또한 현장의 재배농가 현장에서 꼭 필요한 ▷친환경 농산물 도매시장 유통 ▷건강기능성 식품 산업화 ▷해외시장 개척 등의 방안 등 유통과 산업화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아울러 ▷정부의 버섯산업 지원 정책과 ▷수출 정책 지원, 2019년부터 적용되는 ▷표고 농약허용물질목록(PLS) 제도에 대한 안내 등 재배농가와 버섯 재배를 희망하는 귀농·귀산촌인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강연이 이어졌다.

<사진제공=국립산림과학원>

한편 국립산림과학원은 글로벌 종자강국 도약과 종자산업 기반구축을 위한 국가 전략형 종자 연구개발 사업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품종에 대한 우수성을 재배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역별로 신품종 시험포를 운영 중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이 개발한 신품종 ‘백화향’은 원목재배용으로 생산성이 원목 1㎥당 18㎏(건표고 기준)으로 기존의 저온성 품종의 평균 생산성 약 13㎏보다 무려 5㎏이나 많아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주지역 시험포 현장에서 직접 소개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통해 국산품종의 자급률 향상과 국내 버섯산업의 발전을 위해 품종육종 기술 및 새로운 재배법을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범권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예로부터 제주표고는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에 진상품으로 임금님의 밥상에 오를 만큼 우수한 효능과 품질을 자랑해왔다. 그 명성에 걸맞게 제주표고의 가치를 높여가기 위한 도약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국립산림과학원은 표고버섯 재배자들 필요로 하는 현장 중심의 실용연구를 강화하여 경쟁력 높은 국산품종을 개발하고, 재배기술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