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유관기관 합동 화개면 정금리 전통차밭 단지 유지·보전 활동

 

야생녹차밭

[하동=환경일보] 강위채 기자 = 경상남도 하동군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왕의녹차 시배지 화개면 일원의 전통차밭 보전·관리를 위해 팔을 걷었다.

하동군은 지난 27일 화개면 정금리 전통차밭 조성단지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야생차농업의 보전가치와 중요성을 이해하고 공감대 형성 및 분위기 확산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차밭 보전·관리 행사를 가졌다.

이번 전통차밭 보전·관리 행사는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염원을 담아 2017년 11월 처음 개최한 이후 2018년 4월 로마에서 세계중요농업유산 인증서를 수령한 지 1년 만에 갖는 뜻깊은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하동군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하동차생산자협의회, 유관기관 관계자, 사회단체, 주민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차나무에 친환경 유기질 퇴비를 살포하고, 벚꽃십리길 주변에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방치된 차밭의 넝쿨과 잡초를 제거하며 아름다운 경관에서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화개장터 벚꽃축제, 야생차문화축제 등 본격적인 상춘객 방문을 앞두고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야생차를 알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전통차농업의 가치와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하동군은 전통차밭의 보전관리 활동을 기반으로 신활력플러스사업, 다인박물관 건립, 야생차 엑스포 개최 등 농업유산 자원 보전 및 활용을 통한 하동야생차의 세계화 및 하동야생차의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편 하동군 관계자는 “하동야생차 농업이 단순히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대에 물려주어야 할 자산으로서 우리의 소중한 유산자원의 보전 및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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