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원도, 충청북도 등 5개 지차체 선정해 교육시설 확충

지역별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센터 구축 계획안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정부가 지역 소프트웨어교육 자생력을 길러주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28일 소프트웨어교육 여건이 부족한 지역의 학생에게 다양한 소프트웨어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하는 ‘2019년 소프트웨어 미래채움’ 사업의 지원대상 광역지자체를 발표했다.

소프트웨어교육 환경 조성을 희망하는 광역지자체(서울특별시 제외)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거쳐 인천광역시, 강원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총 5개 광역지자체를 최종 선정했다.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은 소프트웨어교육센터 구축, 교육프로그램 운영, 전문강사 양성 등 지역 소프트웨어교육 환경 조성을 지원해 소프트웨어교육 격차를 줄이고 창의적 지역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초·중·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교육 시설과 가상현실(VR), 로봇 등 체험공간 등이 소프트웨어교육센터에 마련돼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교육과 미래기술 체험을 상시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소프트웨어교육 프로그램은 기초에서 고급단계까지 단계별 맞춤형으로  150시간 이상 운영될 예정이며, 도서벽지 등 센터를 이용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50시간 이상의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소프트웨어교육 강사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미취업 청년 등을 전문강사로 양성하여 지역의 부족한 교육인력을 보완하고 센터의 강사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광역지자체는 각 지역의 초중등 소프트웨어교육 현황과 특성을 반영해 차별화된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인천광역시는 강화도에 지역특화 SW체험관을 구축하고 실감콘텐츠체험관 등 지역 내 다양한 인프라를 연계 활용해 SW체험과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산간벽지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3개 도시(강릉, 원주, 춘천)에 거점센터를 마련하고 시·군·구를 3개 권역으로 나눠 방문교육을 운영한다.    

충청북도는 게임 등 지역 발전계획과 연계해 청주시에 소프트웨어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과 협력해 전문강사를 양성한다.  

전라남도는 폐교를 활용해 소프트웨어교육센터를 구축하고, 섬지역 등 도서벽지 학생 대상 방문교육을 위해 에듀버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자율주행차 등 지역 산업과 연관된 소프트웨어교육을 위해 5개 지역(창원, 김해, 진주, 산청, 통영)에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농어촌지역 학생 등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5개 광역지자체는 앞으로 3년간 총 35억원(‘19년 14억원, ’20년·‘21년 각 10.5억원)의 국비 지원과 자체 예산을 투입해 계획에 따라 센터 구축(’19.7월 경) 등 지역 내 소프트웨어교육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소프트웨어 미래채움사업을 통해 지역 소프트웨어교육 자생기반이 조성되고 지역 학생들에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소프트웨어교육이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시대, 급변하는 미래 환경을 주도할 수 있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소프트웨어교육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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