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진압 후 발견된 고양이, 심폐소생술로 살려

[환경일보] (사)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28일 춘천 소방서를 방문해 고양이를 화재 현장에서 심폐소생술로 구한 춘천 소방서 119 구조대 박민화(50) 소방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생명을 위해 헌신을 다해 구조하는 모습은 가슴 따뜻함과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 19일 춘천의 2층집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를 마친 후 추가 탐색 과정에서 연기를 마시고 숨이 멎은 고양이가 발견됐다.

박 소방위는 민첩하고 능숙하게 고양이를 밖으로 옮겨 망설임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그 결과 고양이의 목숨을 살렸다.

(사)동물자유연대는 춘천 소방서를 방문해 고양이를 화재 현장에서 심폐소생술로 구한 춘천 소방서 119 구조대 박민화(50) 소방위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진제공=동물자유연대>

어른 팔뚝 정도 크기인 고양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상황은 119구조대에서도 매우 드문 상황이다.

그러나 박 소방위는 이전에도 올무에 걸려 구조된 고양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한 경험이 있었고, 이후 유튜브에서 반려동물 응급처치법을 익혔다고 한다. 고양이에게는 천운이 따른 셈이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누군가에게는 벗이고, 누군가에게는 가족인 소중한 생명을 지켜낸 박 소방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위기 상황에서 반려동물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고, 생명존중과 동물보호 인식을 널리 지역과 사회에 알리는 큰 계기가 돼 감사패를 수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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