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기준 18조원, 4년간 매해 성과평가 통해 지위 유지

[호나경일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는 산재보험기금의 전담자산운용기관 입찰을 심사한 결과 삼성자산운용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은 2018년 말 기준 18조3000억원)에 달하며, 이를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2015년 7월부터 전담자산운용체계(OCIO)를 도입하고 주간운용사를 선정해 여유자금을 위탁하여 운용하고 있다. 제1기 주간운용사의 계약기간 만료(2019년 6월)에 따라 재선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사는 3월27일 조달청(서울 서초구)에서 진행된 산재보험기금 전담자산운용기관(주간운용사)을 선정하는 평가위원회에서, 기술평가와 가격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고점을 받았다.

평가위원회는 1차 자격심사(정량)를 통과한 4개 자산운용사(미래에셋, 삼성, KB, 한화)를 대상으로, 제안서 발표와 인터뷰 방식의 2차 기술평가(정성)를 진행했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해 정책연구와 전문가 논의는 물론, 금융기관 설명회를 개최하고 선정기준을 마련해 선정 기준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했다.

또한 선정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입찰공고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조달청에 위탁하여 진행했고, 선정평가위원회의 심사과정에 ‘조달청 청렴 옴부즈만’도 참여시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삼성자산운용사는 운용 능력 등에 대한 실사와 협상을 거쳐 위탁 계약을 체결한 후, 7월부터 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 주간운용사로 활동하게 된다.

주간운용사는 여유자금 운용뿐만 아니라 자산운용 관련 전략, 위험관리, 성과평가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위탁계약 기간은 4년(2019년 7월~2023년 6월)이고,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주간운용사 지위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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