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식물교류 업무협약’ 체결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서울시가 서울과 강원도에 자생하는 식물 연구 및 식물유전자원 교류를 위해 3월28일 ‘서울식물원-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 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해 5월부터 서울식물원이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강원도 홍천)과 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 등에 관한 교류 및 공동연구를 추진해 온 성과로 이뤄진 협약이다.

 

협약에 따라 서울식물원은 공동 연구를 통해 강원도에 자생하는 멸종위기 및 자생종을 중점 수집·보전함으로써 생물다양성을 높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멸종위기식물의 지속적 보전과 번식방법 개발을 통해 대량증식체계를 확립하고, 증식 개체 활용을 통한 자생지 복원연구, 대체자생지 조성·모니터링, 생리·생태 연구, 교육 등의 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강원지역 생태연구·교육 및 생태탐방의 장을 목표로 지난 2008년 개관한 곳으로 2010년에는 환경부가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지정함에 따라 왕제비꽃, 기생꽃, 복주머니란, 제비동자꽃, 솔붓꽃, 가시오갈피 등 멸종위기식물 6종을 보전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식물원과 국내외 기관 간 교류 및 업무 협약을 지속 추진해 전문인력과 기술을 교환하고, 종다양성이 부족한 대도시에서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대표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식 이후 서울식물원은 희귀식물 홍도까치수염을 포함한 6종을,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Ⅱ급 날개하늘나리 등 4종을 교류했다.

서울식물원의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식물원은 강서구 마곡도시개발지구 한가운데 50만4000㎡ 규모로 꾸며진 도시형 식물원으로 공원과 식물원이 결합된 서울 최초 보타닉공원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식물원이 멸종위기식물 보전·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교류를 추진해 시민에게 자생 및 멸종 위기식물을 선보임은 물론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교육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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