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진 총 115회 발생, 연평균 대비 1.7배 많아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2018년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분석 목록 ▷진앙분포도 ▷지진파형 등의 분석결과를 수록한 ‘2018 지진연보’를 발간했다. 지진 연보는 기상청 누리집의 ‘지식과 배움>간행물>지진연보’를 통해 제공된다.

지진연보는 2001년부터 매년 발간하는 간행물이며, 1978년부터 2000년까지는 ‘지진관측보고(2001)’에 지진 현황을 수록해왔다.

2018년 국내지진 진앙분포도 <자료제공=기상청>

이번에 발간된 지진연보에 따르면 2018년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115회다.

이는 디지털 관측 기간(1999~2017년) 연평균(67.6회)보다 약 1.7배 많았고, 9.12 지진 및 포항지진 후 여진이 많았던 2017년(223회)보다는 적었다.

국민이 진동을 느끼는 유감지진은 33회(포항 여진 20회 포함)로 연평균 10.6회보다 약 3배가 많았고,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횟수(10회)의 절반인 5회가 발생했다.

연도별 지진 발생추이(1978~2018년) <자료제공=기상청>

2018년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월11일 5시 3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2017 포항지진의 여진이었다.

이 지진은 한반도에서 우세하게 작용되고 있는 동서방향 압축력의 작용으로 인하여 남북방향으로 위치한 단층면을 따라 지각을 밀어 올리는 역단층성 움직임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미국지질조사소에 따르면 해외에서 발생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1809회로 연평균(1978~2017년) 지진 발생 횟수(1636회)보다 약 1.1배 많았다.

2018년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해외지진은 8월19일 9시19분경(한국표준시간) 피지 인근 해역 600㎞ 깊이에서 발생한 규모 8.2의 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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