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8일 오전 구청 기획상황실서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설명회 개최

led 어린이표지 <사진제공=중랑구청>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오는 8일 오전 10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관내 23개 초등학교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 중랑경찰서 관계자 등 120여 명과 함께‘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설명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민선7기는, 지난 해 추경을 통해 예산 1억 5천만 원을 확보하고, 11월‘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기본‧실시 설계용역’에 들어갔다.

구는 용역과 더불어 학부모들의 실질적인 의견수렴과 실제 현장 파악에 중점을 두고, 구 자체적으로 지난 해 12월 학교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1~2월에는 학부모, 선생들과 함께 관내 23개 초등학교 현장 방문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안을 고민했다.

현장을 함께 한 학부모들은‘어린이보호구역 표시가 잘 보이지 않아요’, 야간에도 통학로가 밝았으면 좋겠어요, '횡단보도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구는 이러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학교별 맞춤형 개선안을 마련하고, 바로 시행할 수 있는 사항들은 상반기에 우선적으로 실시해 통학로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개선안에 대해 학부모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듣고자 이번 설명회를 마련한 것이다.

개선안은‘교통안전’, '보행안전’ '생활안전’ 등 학생들의 통학환경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교통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중점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7개 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확대‧지정과 더불어 어린이보호구역 통합표지판 200개소 태양광 LED형으로, 속도제한 노면표시 310개소 입체형으로 교체한다. 더불어 어린이 보호구역 노면표시 전체 재도색, 옐로카펫 18개소 설치 등을 통해 운전자들이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아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환경개선도 실시한다. 보도가 좁거나 아예 없는 초등학교 6개교에 보도를 신규 설치‧확대하고, 보도가 단절된 구간 38개소에는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이외에도 보행자 안전펜스 설치, 횡단보도 위치 조정 등 각 학교의 여건에 맞춰 맞춤형 개선을 진행한다.

생활안전 개선도 병행한다. 전체 초등학교의 할로겐 보안등을 모두 LED등으로 교체하고, 5개 초등학교에 방범용 CCTV를 설치 해 각종 사고 및 범죄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구는 이번 설명회에서 나온 학부모 의견을 수렴해 다시 한 번 개선안을 검토‧정비한 후 실행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오는 6월‘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기본·실시설계 용역’결과가 나오면, 연도별 추진 계획을 수립하여 중‧장기 사업들도 추진할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에 대해 가장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들”이라며 “앞으로도 학부모님들의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듣고 반영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부모님들이 안심하는 통학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지난 2018년에도 9억8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상봉초 통학로 확장, 8개교 불법주차단속 CCTV 설치, 23개 초등학교 방범CCTV 회선 변경 및 보안등 개량 등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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