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00년부터 20년째 단독 후원하며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

한화교향악축제 도립제주교향악단 개막공연 <사진제공=한화그룹>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화려한 클래식 축제로 자리매김한 ‘한화와 함께하는 2019 교향악축제’가 2일 도립제주교향악단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4월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될 교향악축제는 총18회에 걸쳐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참가해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로 봄날 저녁을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교향악축제 30주년, 한화그룹 후원 20년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제너레이션(Generation, 세대)’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차세대 한국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 젊은 연주자들과 전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과의 협연도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저녁, 지휘자 정인혁이 이끄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제주교향악단이 축제의 서막을 열었다. 도립제주교향악단은 ‘제주 4‧3’의 아픈 역사를 승화시킨다는 의미로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을 준비했다. 베토벤의 고뇌와 극복, 환희를 표현한 이 교향곡에서 묻어난 울림을 통해 4‧3의 아픔과 극복, 희망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교향악축제에는 17개 국내 교향악단과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국립 오케스트라(NCPA)도 참여한다. 세대와 국적을 달리하는 지휘자,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신예 아티스트들의 협연 등이 특히 눈여겨볼 만 하다.

한편, 개막공연에 앞서 한화그룹의 교향악축제 후원 20년 기념 행사도 열렸다.

예술의전당은 콘서트홀 로비 벽면에 후원기업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는 도네이션 월(후원감사명패)을 제작했고, 한화그룹이 처음으로 등재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한화그룹은 교향악축제 30주년을 축하하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포디움(연단)을 제작 기증했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인사말에서 “스무 해를 다져온 예술의전당과 한화그룹의 우정은 예술기관과 기업이 손잡고 사회발전과 변화에 기여한 자랑스러운 사례”라며 한화그룹의 후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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