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가 시내버스 노동조합에서 4. 8일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을 예고함에 따라 시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비상수송 대책을 마련했다.

강릉을 기점으로 동해, 속초, 양양, 고성 등 영동지역 시내버스 노선을 운행 중인 운수업체에서 지난 3월 29일 제4차 최종 조정회의에서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시내버스와 시외고속버스 노선의 운행을 중단, 총파업 예고에 따른 것이다.

속초시는 시내버스 운행중단에 대비하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부서 대책회의 뿐만 아니라 전세버스업체와의 간담회 개최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했다.

먼저, 총 27개 시내버스 노선 중 10개 노선에 대하여 전세버스 11대를 임차하여 운행하고, 벽지지역에는 희망택시 투입과 택시 4부제는 해제하고, 속초시청 교통과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주민불편 최소화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아직 노사간 사후조정회의가 각 회사별로 남아있어 파업시행 여부는 4월 7일에 확정될 예정이며, 속초시의 경우 2개의 운수업체(강원여객, 동해고속상사)가 협상이 잘되어 타결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파업예고는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되는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 52시간제 근로시간에 맞는 임금구조 전면 개편을 노조측에서 요구하나 사측에서는 재정여건상 어려운 실정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전세버스 대체운행으로 노선 및 운행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고, 주요 중심도로 위주로 운행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며, 고성방면(1번) 경우 ‘간성읍’까지, 양양방면(9번)은 ‘양양읍’을 종점으로 운행되어 불편함은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됨으로 이에 따른 시민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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