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의원, 수도권 비닐수거중단 1주년 진단 토론회 개최
노웅래 의원 “폐기물, 환경문제를 넘어 국민 안전·생명 위협”

수도권 비닐수거중단 1주년 진단 토론회가 4월2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진=최인영 기자>

[국회의원회관=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수도권공동주택폐비닐 수거대란 1주년을 맞이해 정부,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 관계자가 모여 폐기물 감량 대책을 논의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신창현 의원(경기 의왕·과천시, 더불어민주당)과 사단법인 자원순환연대는 ‘재활용 어려운 포장재, 1회용품 더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를 주제로 한 진단 토론회를 4월2일 14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공동 주최했다.

신창현 의원은 폐비닐 등 폐기물 줄이기에 정부는 물론 산업계도 함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신창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4월 폐비닐 수거중단으로 인해 국민들은 큰 홍역을 치렀고 정부는 종합대책을 수립하며 지속적 노력을 해왔지만 폐기물 관리체계는 생산, 분리배출, 수거, 재활용 순환 등 각 단계별 체질개선을 요구받고 있다”며 “기업은 생산과정에서 투명한 페트병, 제거하기 쉬운 라벨 등을 생산하고 정부는 과대포장을 막는 엄격한 규제와 더불어 국민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월부터 대규모점포와 165㎡ 이상 슈퍼마켓에서 1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번 토론회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드는 나침반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미화 이사장은 폐비닐수거중단 대란을 통해 폐기물 대책을 중요한 문제로 인식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은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30년 간 활동해왔지만 지난해 만큼 국민적 관심과 정부의 노력이 돋보인 해는 없었다”며 “비록 공동주택 폐비닐 수거중단으로 대한민국은 큰 불편을 겪었지만 이를 오히려 전화위복하는 계기로 삼아 분리배출, 안전수거, 재활용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인식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은 폐비닐 문제는 환경 문제를 넘어 국민 안전과도 연결된 문제다고 강조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행사장을 찾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노웅래 의원(서울 마포구갑, 더불어민주당)은 “폐비닐 수거중단 사태는 환경 문제를 넘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요한 문제다”며 “국회에서도 분과위원회 간 교류를 통해 국민을 위한 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토론회는 전완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서기관, 최규동 서울시 자원순환과 과장, 허영채 삼성전자 차장, 이중규 LG생활건강 환경안전부문장, 김지영 스타벅스코리아 파트장, 김동혁 이마트 부장, 김태희 자원순환연대 정책국장의 주제발표에 이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발표 주제는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주요 성과 및 향후 계획 ▷1회용 플라스틱 없는 서울 ▷삼성전자 친환경 포장재 도입사례 ▷LG생활건강 그린 패키징 추진사례 ▷GREENER STARBUCKS KOREA ▷한발 먼저 시작하는 이마트 친환경 이야기 ▷플라스틱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시민단체의 활동 및 성과 등이다.

 

패널토론에는 정승헌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영욱 한국포장재활용사업공제조합 본부장, 박상우 충남도립대학교 교수, 조일호 씨아이에코텍 대표, 김효인 조선일보 기자,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부총장, 최주섭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자원순환정책원장, 김미경 서울시 양천구 통장협의회 회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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