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고위급 유엔회의(BAPA+40)···남부국가 간 협력 증진 강조

UNDP 아킴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제2차 고위급 유엔회의(BAPA+40)에서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구 남부지역 국가 간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출처=UNDP>

[환경일보] 유엔개발계획(UNDP) 아킴 스타이너(Achim Steiner) 사무총장은 “2030 지속가능한 목표를 비롯한 모든 형태의 빈곤 퇴치 목표에 있어 지구 남부 국가 간 삼각협력이 중요하다”며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남부지역 국가 간 협력 증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주최한 제2차 고위급 유엔회의(BAPA+40)의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남부 국가 간 협력에 관해 연설했으며, 회의에는 전 세계 국무총리와 장관 등 총 3800여명이 참석했다.

40년 전 아르헨티나는 역사적인 ‘부에노스아이레스 행동 계획’이 채택된 ‘개발도상국 간 기술협력에 관한 회의’를 주최해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부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 덕택에 남부 국가 간 무역은 세계 무역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한편 남부지역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출은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의 3분의 1에 달한다.

남부국가 간 협력 중요성·보완성 공감

스타이너 사무총장은 “남부 국가 간 협력은 오늘날 개발 환경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남부 국가들은 비슷한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고 서로 유사한 발전 경로를 걸어 왔으며 그로 인해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 또한 비슷해서 국가 발전을 위한 비전도 함께 공유하고 있다. UNDP는 오랫동안 신뢰할 수 있는 지식 브로커, 파트너십 협력자, 남부 국가 간 협력 및 삼각 협력을 위한 역량 향상 지원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우리는 170개가 넘는 국가와 지역에서 확립된 개발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활용해 이러한 역할을 더욱 수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남부 국가 간 협력과 그 안에서 UNDP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올해 회의에서 모든 유엔 회원국은 새로 채택된 ‘부에노스아이레스 결과 문서’의 일환으로 2030년 의제를 달성하기 위해 남부 국가 간 협력 및 삼각 협력 재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약속했다. 이 회의는 남부 국가 간 협력과 삼각 협력의 중요성과 보완성에 대한 인식이 커짐을 보여준다.

오늘날 남반구 지역 국가에서 만들어진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솔루션들의 예는 다음과 같다. ▷콜롬비아와 도미니카공화국은 탄력있는 기후 저항성 쌀 생산에 관한 전문 지식 교환 ▷카메룬은 에티오피아에서 HIV(후천면역결핍증) 안전망 프로그램을 최선으로 수행하는 방법 교육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시범 사업에 호주, 중국 및 파푸아 뉴기니 협력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 없이 온라인으로 무료 공공 서비스에 액세스 할 수 있게 해주는 방글라데시의 온라인 플랫폼은 다른 국가에서 공유·복제되고 있다.

UNDP는 회의의 결과를 하루빨리 도출해 내기 위해 기후변화와 불평등에 대처하기 위한 국가 간 연계를 활용하고, 협력과 무역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책임과 그 기회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 자료출처 : UNDP

Southern development solutions ‘vital’ to multilateralism and sustainable progress, says UN Development Programme Chi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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