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소백산마라톤, 1만여명 다함께 뛰면서 즐겼다

지난 7일 개최한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에서 10km 단축코스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영주=환경일보] 김시기 기자 = 영주 소백산 풍경을 따라 달리는 ‘제17회 영주소백산마라톤대회’가 지난 7일 영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 일원과 순흥~단산면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영주시와 매일신문사가 공동주최하고 영주시체육회가 주관하는 소백산마라톤대회는 풀코스와 더불어 하프코스, 10㎞와 5㎞ 단축코스로 나눠 전문 마라토너 뿐 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출전하거나 동료와 친구 등 기량이 다른 참가자들이 소백산의 수려한 경관과 소수서원, 선비촌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 주변을 달리게 된다.

이 날 영주시 일원에는 화창하면서도 포근한 날씨로 만개한 벚꽃과 다양한 봄꽃의 향기를 따라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뜨거운 열정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회 풀코스 남자부는 노희성(39·북원마라톤) 씨가 2시간43분11초 기록으로, 여자부는 하금순(48,건국에이스) 씨가 3시간 15분 09초의 기록으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종목별 1위 입상자는 △하프 남자부 김용범(42·청송·시간 13분 46초), 여자부 황순옥(47·안산·1시간 32분 54초) △10km 남자부 백영민(구미육상연맹, 34분 24초), 여자부 박임숙(43분 34초) △5km 남자부 소천민(18분 48초), 여자부 박혜정(24분 52초)씨가 각각 차지했다.

영주시는 출발선 및 코스 주요구간에 음악동아리 밴드, 농악대 등 공연으로 참가 선수와 시민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대회의 흥을 돋웠다.

또한, 안전하고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100여 명의 공무원과 모범운전자 및 자율방범대 등은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를 통제하며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구간별 급수 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영주시 새마을회 1만2천여 그릇 국수봉사, 한우·한돈협회, 품목별 농특산물작목회 등이 마련한 시식코너, 경북전문대학교 물리치료과 스포츠마사지, 음악동아리 공연 등 각종단체에서 봉사활동에 비지땀을 흘려 대회 진행에 큰 역할을 해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전국의 마라토너들이 새봄이 시작되는 아름다운 소백산과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따라 활기차고 즐거운 경주를 선보였다”며 “협조해준 시민들과 참가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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