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빅데이터 활용 생산성 향상 현장간담회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인 ‘한국형 스마트팜 기반구축과 단계적 확산’을 위해 ‘딸기 빅데이터 활용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지난 8일 전남 장성의 이장호 딸기 재배농장에서 개최했다.

스마트팜은 ICT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동화기술 등을 융복합해 작물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농장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모바일 앱으로 환경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편리성에 중점을 둔 1세대 스마트팜을 개발했다. 현재는 작물의 생산성과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둔 2세대 스마트팜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농진청이 개발한 ‘딸기 스마트팜 빅데이터 활용 최적 환경설정으로 생산성 향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이를 딸기 정밀 환경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토의하는 농업인과의 간담회도 열렸다.

스마트 농업 전문가들은 최근 2년간 연동온실 30농가에서 수집한 생육조사 및 환경 데이터를 내․외부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분석해 딸기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환경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 기술(AI)을 적용한 결과, 딸기 스마트팜 농가의 연평균 생산량은 우수농가(10a 당 7288㎏)가 일반농가(3740)보다 1.95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딸기 가격이 높은 겨울철에 생산량 2.3배 정도 증대시킬수 있어 농가소득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간담회에서는 농촌진흥청장과 스마트팜 농업인들이 더욱 정밀한 작물 환경․생육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2세대 스마트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배시기별 작물의 적정생육을 위한 환경관리”라며 “다음 작기가 시작되는 9월 이전 기업체에 기술이전을 추진해 농가에 정밀한 환경관리를 지원하고,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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