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총, 제2회 미세먼지 국민포럼 개최···사전 질문 토대로 패널토론 진행

[과학기술회관=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미세먼지의 실체에 대한 논의와 적절한 해결수단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국민들의 질문에 답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은 4월9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제2회 미세먼지 국민포럼을 개최했다.

미세먼지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포럼은 온라인 사전 설문을 토대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김명자 과총 회장은 미세먼지는 2018년 과학기술 10대 뉴스 1위를 차지한 핵심 주제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최인영 기자>

김명자 과총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세먼지는 과총이 선정한 ‘2018년 과학기술 10대 뉴스’ 1위를 차지한 이슈로 과학기술계가 이를 해결하고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 포럼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총은 지난 2월25일 제1회 미세먼지 국민포럼을 개최한 이후 전문가 세미나와 온라인 사전 질문 접수를 통해 들어온 총 300여 건의 질문을 심층 분석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국민 관심 높은 '미세먼지 10대 주제' 선정

주제별로 보면 ▷미세먼지 원인 ▷미세먼지 유입과 발생원인 ▷발생원 ▷국제협력 ▷홍보 ▷국민행동지침 ▷회피수단 ▷제거방안 ▷콘트롤타워 ▷인체위해성 ▷에너지믹스 등이 있었다.

 

김 회장은 미세먼지 유입과 관련해 “중국과 한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비율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발 미세먼지는 보통 30~50% 수준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경우 60~80%까지 오르는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시기와 조건에 따라 변하므로 일정한 데이터를 산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17년 NASA와의 공동연구 결과 국내 요인이 51%, 중국발이 37%, 북한의 영향이 9%로 확인됐지만 이 역시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국민들은 발생량 측정 인프라 구축과 미세·초미세먼지의 성분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그는 지역과 시기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대기 특성상 이를 수치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만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원자력 발전, 화석연료 등과 같은 에너지원 사용을 핵심으로 하는 에너지믹스 정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제1부와 제2부로 나눠 ‘미세먼지의 정의·기준·측정, 생성과 제거 메커니즘, 인체위해성’ 및 ‘미세먼지 저감 대책, 국제협력, 국민홍보’ 등에 대한 패널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고윤화 미세먼지 국민포럼 운영위원장, 권호창 단국대 의대 교수, 김순태 아주대 환경안전공학과 교수, 박일수 한국외대 황사 및 장거리이동 오염물질 연구센터 소장, 신동천 연세대 의대 교수, 지현영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 국장, 한진석 안양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강찬수 중앙일보 논설위원, 박영우 전 UNEP 아태지역사무소장, 유경선 광운대 환경공학과 교수, 이영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친환경자동차기술개발사업단장, 정권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 정용훈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추장민 학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김윤신 세계맑은공기연맹 대표와 김기은 서경대 화학생명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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