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된 농가 폐기물 정리 복구 및 구호용품 전달

[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우석대학교(총장 장영달) 봉사단이 11일 강원도 고성군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의료 활동과 화재 폐기물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영달 총장을 비롯해 우석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의료진, 전주 및 진천캠퍼스 학생회, 교직원 등 50명은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을 찾아 양·한방 의료 활동과 의약품을 지원했다. 또한 학생회 및 교직원은 화재로 전소된 농가의 폐기물을 정리하고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우석대학교는 쌀 10kg 100포대와 육개장 400인분, 속옷 100벌, 라면 등의 긴급 구호용품을 전달했다. 더불어 우석대학교는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영달 총장은 “산불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실의를 딛고 재기하는데, 작은 도움이 됐면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대학교는 봉사와 나눔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석대학교는 그동안 국내외에서 전공 연계를 기반으로 한 재능 나눔과 특화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봉사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의 가치관과 사회관 등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4월 4일 저녁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고성 산불은 발빠른 전국 시·도의 소방력과 국민들의 도움 덕분에 조속히 진화됐다.

토성면에서 산불이 시작되기 전인 4월 4일 오후 5시33분쯤 고성군 간성읍 장신리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주민이 옆집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났다고 신고했고, 소방차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를 한 사람은 근처 부대 주임원사 안모씨로 밝혀졌다.

후에 진화차 2대, 소방차 7대, 경찰차 2대와 고성군 직원을 포함한 약 36명이 참여해 완전 진화에 성공했다.

 

인근 산과 접해있어 자칫 산불로도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초동대처로 확산을 저지하여 주민들과 산림보호에 크게 기여했다.

 

조남철 장신1리 이장은 “주임원사의 신속한 초기진압이 없었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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