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산지 최대순간풍속 90㎞ 강풍, 중부지방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우박

[환경일보] 14일(일)에 우리나라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전국에 비(강원 산지 비 또는 눈)가 오고, 14일(일)~15일(월)에는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14일(일) 오전~15일(월) 오전은 강하게 발달하는 저기압이 북한을 지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특히 해안과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25m(시속 90㎞) 내외로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도 초속 15m(시속 54㎞)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강풍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봄을 맞아 일요일에 야외행사가 많이 계획돼 있는 만큼 안전사고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15일 대부분 해상에서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시속 108㎞)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도 최고 4~5m까지 매우 높을 전망이다.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해상에서는 풍랑특보가 발표되는 곳이 있어, 항해 및 조업하는 선박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강수/강풍 모식도 <자료제공=기상청>

14일 강원산지 눈 쌓이는 곳도

14일은 몽골 부근에서 발해만을 거쳐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03~06시)에 서울·경기도와 강원영서에 비가 시작돼 오전(09~12시)에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저기압이 점차 동해상으로 이동함에 따라 14일 늦은 오후(6시 이후)에는 비가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한편 14일 오후(12~21시), 강원산지는 영하의 기온으로 인해 눈이 내려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일은 대기 중층(5㎞ 상공) -25℃ 이하의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불안정이 강해지기 때문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또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4일 새벽~낮에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해빙기에 접어들면서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9일(화)~10일(수) 전국에 비가 다소 많이(10~70㎜)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추가적인 비로 인해 축대 및 지반 붕괴 등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최근 들어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이 만개한 가운데, 14~15일에 예상되는 강한 바람과 비로 인해 꽃잎들이 대부분 떨어져 올 봄꽃은 12일(금)과 13일(토)이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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