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망 해양포유류 혼획저감어구 설계 완료, 경제성 검증 나서

[환경일보] 안강망에 희생되는 상괭이를 90% 줄일 수 있는 그물을 2016년 개발했음에도 적극적으로 보급하지 않고 있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 해양수산부가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해양포유류 보호 등을 위해 개발 중인 안강망어구에 대해 올해 말까지 완료해 어업인들에게 신속히 보급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6년에 개발한 그물은 안강망어업 멸치 조업시기 중에 해파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개발된 해파리 배출망으로, 해파리는 물론 상괭이 등 해양포유류 혼획이 저감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배출망 구조상 멸치가 아닌 대형 어종 조업시기에는 어획물도 해파리 배출망을 통해 빠져나가 멸치 조업시기가 아닌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려웠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상괭이 등 우리나라 해양포유류의 보호와 미국의 해양포유류 보호법 개정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해양포유류 혼획저감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선적으로 안강망 어구에 대한 연구에 착수해 현재 안강망 해양포유류 혼획저감어구 설계를 완료한 상태로, 올해 중 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개발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국제적인 해양포유류 보호추세 및 관련 정책을 공유하기 위해 연근해업계 간담회를 이미 수차례 개최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개발된 해양포유류 혼획저감어구를 어업인에게 신속히 보급할 수 있도록 제도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연안에 살고 있는 상괭이의 정확한 개체수 파악을 위해 ‘상괭이 서식 실태 조사’를 실시(2019.5~)해, 조사결과를 상괭이 보호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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