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말레이시아에서 신선농산물 450만불 수출협약 체결

진주시 해외시장 개척단   <사진제공=진주시>

[진주=환경일보] 제옥례 기자 =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 경상남도 진주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태국 방콕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최근 동남아 시장의 농산물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대형마트에서 농특산물 1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우수농특산물 특판전을 개최해 우수농산물의 해외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진주시 정재민 부시장을 비롯한 수출농단대표, 수출업체 등으로 구성된 해외시장 개척단은 특판전에서 진주시의 주요 수출품목인 딸기, 배, 새송이버섯 등은 물론 가공농산물(도라지, 매실, 아이스플랜트 등)을 적극 홍보해 현지인들에게 진주의 우수농산물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지난 8일에는 방콕에서 현지 농산물 유통업체 한풍 이엔씨사와 수출상담을 해 3개 품목 230만불, 말레이시아에서는 케이엠티 트레이딩사와 2개 품목 220만불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진주시 우수농산물에 대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이번 특판전을 계기로 올해 하반기부터 딸기, 배, 단감 등이 태국·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수출 주력 품목인 딸기는 현지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아 포화상태인 홍콩, 싱가포르 시장을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였으며, 농산물 가공품도 반응이 좋아 향후 수출품목 다변화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출 딸기의 주력품종인 ‘매향’의 선호도가 줄어들고 ‘금실’, ‘킹스베리’와 같은 품종의 선호도가 증가 추세이며 고가에 팔리고 있어 수출 딸기 재배농가들의 생산전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주시 정재민 부시장은 특판행사 기간 동안 현지 언론과 방송 인터뷰를 통해 진주시 우수 농산물뿐만 아니라 해외로 문화수출되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인 유등축제와 11월에 열리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홍보해 취재진의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는 소문이다. 또한 특판 행사장에서는 현지인들이 직접 시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마련해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특히 진주시는 수출상담회 개최로 한인회, aT(한국농수산유통공사), 상공회의소 등의 현지 관계자들과 진주 농산물의 우수성 홍보와 수출 정보 교류를 약속해 지속적인 농산물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최근 동남아에서는 K-POP과 한국드라마 등 달아오른 한류로 우리나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있다”며 “우수한 우리농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이들의 입맛을 공략한다면 기존의 시장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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